가스라이팅과 공짜점심…“이거 사기일까?” 의심해봐야 하는 2가지 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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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사기공화국'이란 말이 나올 판이다.
매년 수십만 건의 사기 사건이 발생한다.
최근 서울 한 경찰서에선 사기피해를 신고하러 온 피해자가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경찰청이 낸 자료에 따르면 2021년 한 해 동안 사기범죄로 인해 발생한 재산 피해액은 15조844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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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올해 2분기까지 발생한 사기범죄는 17만5158건이다. 지난해 1년간 발생한 사기범죄 발생건수가 33만390건인데 올해는 작년보다 사기범죄 발생건수가 소폭 늘 것으로 보인다. 사기범죄는 최근 꾸준히 증가 중이다. 2021년엔 29만8586건으로 30만건 아래였다.
최근엔 쇼핑몰 구매대행 사기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신종 사기’라고 불리지만 수법은 같다. 쇼핑몰을 운영하던 40대 자영업자 A씨는 경제적으로 힘들던 시기에 ‘구매대행 아르바이트’ 문자를 보고 담당자에게 연락을 했다. 본인을 매니저라고 소개한 이는 구매대행 사이트를 알려주며 본인이 배정한 상품을 구매한 뒤 주문번호를 알려주면 정산금을 준다고 했다. 몇 차례의 구매대행 결과 꾸준히 수익금이 입금됐고, 매니저는 이때 수백만원 단위의 상품을 구매하도록 유도했다. A씨는 결국 400여만원을 결제했고 이후 돈을 찾지 못했다.
금융소비자연맹 강형구 부회장은 “공정거래위원회나 구청에 등록되지 않은 구매대행업체의 문자나 SNS 구인 광고에 의한 구매대행은 주의해야 한다”며 “피해가 발생하면 경찰서에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희진 기자 he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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