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병원이 ‘필수 의료 강화’ 눈길...‘기피과목’ 소아과·산부인과 진료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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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아과, 산부인과 같은 필수 진료 과목에 대한 의료계 기피 현상이 심해지면서 지역의 필수 의료가 위기에 놓여있는데요. 앵커>
이런 상황에서 청주의 한 민간 병원이 필수 의료를 대폭 강화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도내 다른 시군의 경우 야간 진료 병원은 찾아볼 수 없는 데, 이는 충북 지역의 필수 의료 인프라가 얼마나 열악한 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청주의 한 민간 병원이 필수 의료를 강화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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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아과, 산부인과 같은 필수 진료 과목에 대한 의료계 기피 현상이 심해지면서 지역의 필수 의료가 위기에 놓여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청주의 한 민간 병원이 필수 의료를 대폭 강화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김세희 기잡니다.
<리포트>
청주에서 야간 소아과 진료를 볼 수 있는 병원은 5곳.
이마저도 요일을 번갈아 운영하는 곳이 많아 대부분 응급 상황이 발생하면 대형 병원 응급실을 찾을 수밖에 없습니다.
소아과 뿐만 아니라 야간 분만이 가능한 산부인과도 4곳에 불과합니다.
충북대병원 산부인과의 경우도 2명의 교수가 야간 응급 분만을 도맡아 하고 있습니다.
도내 다른 시군의 경우 야간 진료 병원은 찾아볼 수 없는 데, 이는 충북 지역의 필수 의료 인프라가 얼마나 열악한 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헌표 / 충청북도 보건정책과장
"특히 소아청소년과나 산부인과 응급의학과 이런 데가 많이 부족해요. 그 분야에 의사들을 많이 채용하고 공급을 해야되는데 그게 좀 어려운 점이 많이 있죠."
이런 가운데 청주의 한 민간 병원이 필수 의료를 강화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 병원 소아과는 최근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를 채용해 맞벌이 부부가 퇴근 후에도 아이 진료를 쉽게 볼 수 있도록 다음주부터 야간 진료를 시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소아과가 부족한데다 야간 진료도 어려웠던 주민들에게는 희소식입니다.
<인터뷰> 박미선 / 청주시 오송읍
"집 주변 가까이 있는 병원이 10시까지 한다면 안심하고 이쪽으로 바로 데리고 올 수 있어서 너무 좋을 거 같아요."
또한 집중적으로 아이들만 치료할 수 있도록 다음주부터 병원 한개 층을 소아 전담 입원 병동으로 운영합니다.
<인터뷰> 변윤섭/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오창, 오송, 강내, 조치원까지 아이들이 입원할 수 있는 병원이 없어요. 딱 소아 환자들만 받는 병원을 만들었어요."
소아과와 마찬가지로 다음주부터 산부인과 진료도 시작합니다.
다만 이 병원의 경우도 산부인과 전문의 인력 확보에 어려움 겪으며 분만 진료는 일단 미뤄둔 상태입니다.
필수 의료가 위기에 빠졌지만 이런 때일수록 필수의료에 집중해야 한다는 역발상이 제대로 빛을 볼수 있도록 지자체 차원의 제도적 지원을 검토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CJB 김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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