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OK금융 잡고 4연패 탈출…GS칼텍스, 셧아웃 승리(종합)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남자프로배구 한국전력이 4연패를 탈출했다.
한국전력은 1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OK금융그룹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3 25-22 25-21) 승리를 거뒀다.
지난달 26일 현대캐피탈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으로 이긴 뒤 내리 4경기를 졌던 한국전력은 5경기 만에 웃었다. 4연패와 함께 7위를 벗어나 6위(2승6패 승점 6)로 한 계단 올라섰다.
연승에 실패한 OK금융그룹은 4위(5승2패 승점 13)에 머물렀다.
한국전력 타이스는 17점(공격성공률 54.84%)로 활약했고, 서재덕과 임성진은 나란히 13점을 지원했다.
OK금융그룹 레오는 23점으로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점수를 올렸지만 팀 패배에 웃지 못했다.
한국전력은 서브에서 0-4로 밀렸지만, 블로킹에서 10-2로 OK금융그룹을 압도하며 흐름을 끌고 왔다.
1세트부터 치열한 시소게임이 벌어진 가운데 한국전력이 뒷심을 발휘했다.
19-20에서 서재덕의 후위공격으로 동점을 만든 한국전력은 21-21에서 상대 바야르사이한, 레오의 공격에 당하며 끌려갔다.
그러나 신영석의 속공으로 한 점을 만회한 뒤 임성진의 연속 오픈 공격으로 세트 포인트를 선점했다.
24-23에서 레오의 오픈 공격이 벗어나며 한국전력이 1세트를 차지했다.
2세트도 접전이었다.
초반 끌려가던 한국전력은 14-16에서 조근호의 속공, 박철우의 블로킹으로 균형을 이뤘다. 19-19에서는 임성진의 퀵오픈, 타이스의 오픈 공격으로 앞서갔다.
OK금융그룹의 추격에도 타이스의 오픈 공격, 조근호의 블로킹으로 23-21로 달아난 한국전력은 24-22에서 하승우가 상대 송희채의 오픈 공격을 차단해 2세트까지 차지했다.
한국전력은 3세트에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11-10에서 임성진, 신영석의 득점으로 달아난 한국전력은 19-16에서 임성진의 퀵오픈으로 20점을 선점했다.
22-20에서 타이스의 퀵오픈으로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은 뒤 서재덕의 후위 공격으로 3세트를 마무리했다.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GS칼텍스가 정관장에 세트 스코어 3-0(27-25 25-19 25-15) 완승을 거뒀다.
2위 GS칼텍스(6승2패 승점 17)는 1위 흥국생명(7승1패 승점 20)에 승점 3차로 다가섰다.
4위 정관장(4승4패 승점 11)은 2연패에 빠졌다.
GS칼텍스 실바는 공격성공률 57.41%로 34점을 책임지며 펄펄 날았다. 강소휘는 12점을 지원했다.
정관장에서는 지아가 17점, 메가가 16점을 거뒀지만 실바의 화력을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국내 선수들 중 최고 득점은 박혜민의 4점에 불과했다.
승부처는 1세트였다.
13-16으로 끌려가던 GS칼텍스는 실바, 강소휘의 공격과 상대 범실 등으로 추격에 나섰다. 19-22에서 강소휘의 퀵오픈으로 한 점을 보탠 뒤 실바, 한수지가 상대 메가의 공격을 연달아 차단하며 균형을 맞췄다.
23-23에서 실바의 오픈 공격으로 한 점을 앞선 GS칼텍스는 25-25로 맞선 듀스 승부에서 다시 실바의 오픈 공격으로 리드를 되찾아왔다. 이어 유서연의 퀵오픈으로 치열했던 세트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GS칼텍스는 2세트에도 흐름을 이었다.
10-4로 앞서나간 GS칼텍스는 15-10에서 내리 4점을 뽑았다. 실바의 시간차에 이은 블로킹으로 점수를 쌓고 상대 범실로 한 점을 얻었다.
유서연의 시간차로 20점에 도달한 GS칼텍스는 24-19에서 실바의 오픈 공격으로 25점 째를 채웠다.
기세를 올린 GS칼텍스는 3세트에서도 정관장의 반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실바를 앞세워 여유있는 리드를 잡은 GS칼텍스는 16-11에서 상대 범실과 실바의 후위 공격으로 더 멀리 달아났다. 22-13에서 강소휘의 퀵오픈으로 정관장을 10점 차로 밀어낸 GS칼텍스는 매치 포인트에서 실바가 지아의 퀵오픈을 가로 막으며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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