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 앞둔 합참의장 후보자 ‘딸 학폭’·‘근무 중 주식거래’ 의혹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cap@mk.co.kr) 2023. 11. 14.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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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 후보자.[사진 제공 = 연합뉴스]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는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 후보자 딸의 학교폭력 의혹이 제기됐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도 주식거래를 했다는 의혹도 있다.

14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부산교육청과 해당 학교에서 제출받은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김 후보자의 20대 딸은 11년 전 중학생 재학 시절 집단폭행에 가담해 학교폭력 처분을 받았다.

2012년 4월 27일 김 후보자 딸을 포함한 6명은 교내 화장실에서 동급생 1명을 집단으로 폭행했다. 사건 발생 당시 김 후보자는 학교 인근에 위치한 부산 해군작전사령부에서 근무 중이었다.

김 후보자가 최근 2년 동안 근무 중 수십차례에 걸쳐 주식거래를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국방위 소속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한국거래소(KRX) 제출자료를 토대로 김 후보자가 지난해 1월부터 현재까지 약 2년간 수십차례에 걸쳐 주식과 ETF를 거래한 것으로 집계했다.

김 후보자는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던 지난해 1월 5일과 17일에도 주식을 거래했다.

김 후보자 측은 자녀 학폭 의혹에 대해 “마음의 상처를 입은 분께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도 “제 자녀는 동급생 간 다툼에 연루됐고 진정성 있는 사과를 통해 당사자가 이를 받아들여 마무리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월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도발 상황에서 주식 거래를 했다는 지적에는 “국방운영개혁추진관 근무 시에는 작전 조치 요원은 아니었다”며 “고위 공직자로서 업무에 더욱 충실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오는 15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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