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소중함 배우는 '생태나눔장터' 열려

2023. 11. 14.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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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예원 앵커>

최근 기후 위기 속에 환경 보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요.

다양한 체험을 통해 저절로 환경의식을 높이는 생태나눔장터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가족들의 참여 열기가 뜨거웠던 서울의 친환경 장터를, 고원희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고원희 국민기자>

(장소: 노원에코센터 / 서울시 노원구)

많은 가족이 들뜬 표정으로 찾아온 이곳, 나들이 가듯 만날 수 있는 뜻인 생태나눔장터 '마들장'인데요.

서울 노원구 에코센터가 마련한 것입니다.

지역의 소농부 10여 명이 재배한 친환경농산물 직거래 장터에 관심을 보이는 주민들,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구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범자 / 직거래 장터 이용 주민

"유기농이고 저농약 (농산물)이어서 자주 이용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은 친환경 농산물이 무엇인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현장음>

"한 번 만져봐요~"

"이것도 콩이에요?"

"작두콩이에요~"

관심을 끈 것은 다양한 체험, 가족들이 벼 베기 체험부터 해보는데요.

아버지의 도움으로 볏단을 잡고 쓱싹쓱싹 낫으로 벼 베기를 하는 어린이.

현장음>

"잡아~"

"그렇지, 그렇지, 더 세게!"

이어지는 탈곡 체험.

탈곡기 발판을 열심히 밟자 낟알이 우수수 떨어지는데요.

농부들의 땀과 노력으로 밥을 먹을 수 있다는 소중함을 배웠습니다.

인터뷰> 엄건우 / 쌀농사 체험 참여

"어떻게 논에서 벼를 베고 그게 쌀까지 되는지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던 거 같고요."

이번에는 벼 이삭을 벗겨내는 도정 작업, 강사의 지도에 귀를 기울입니다.

어린이들이 직접 도정을 해보고 쭉정이를 분리해 내는 키질도 해봅니다.

인터뷰> 전인찬 / 벼 도정 체험 참여 주민

"아이가 되게 재미있어하고 즐거워해서 정말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평소 관심을 두지 않는 이끼를 재발견하는 체험도 해보는데요.

가로 60cm, 세로 30cm 크기의 이끼 판에서 나오는 산소 발생량은 소나무 세 그루에서 나오는 산소 발생량과 맞먹는 양!

이끼가 환경정화에 한몫한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됩니다.

태양광을 이용한 기구로 간식을 구워보는 체험도 해보고,

현장음>

"이것은 어떻게 구워지는 거예요?"

인터뷰> 최진서 / 태양광 체험 참여 어린이

"이렇게 만드니까 저도 할 수 있을 것 같고 사 먹는 과자랑 똑같이 맛있어요."

에코센터의 환경 강사가 탄소중립 실천 방법을 설명해 준 뒤 질문에 답하는 체험 공간도 있습니다.

현장음>

"탄소중립을 하기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첫 번째는?"

"새 옷 자주 사지 않기요!"

"좋아요, 두 번째는?"

"대중교통 이용하기요!"

인터뷰> 김학수 / 에너지 놀이터 체험 참여 주민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환경에 대해 생각할 수 있고 유익했던 시간 같습니다."

인터뷰> 박양미 / 서울시 노원에코센터 사무국장

"노원에코센터는 기후 위기,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환경교육센터의 거점이고요. 연간 2만여 명이 넘는 구민들이 함께 이용하며 공부하고, 체험하는..."

(촬영: 조민지 국민기자)

이번 친환경 장터는 지역주민 천 명이 참여하는 성황을 이뤘습니다.

갈수록 심해지는 기후변화 속에 다양한 체험과 함께 진행된 생태나눔장터, 참여한 모든 사람에게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 준 소중한 시간이 됐습니다.

국민리포트 고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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