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소중함 배우는 '생태나눔장터' 열려
정예원 앵커>
최근 기후 위기 속에 환경 보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요.
다양한 체험을 통해 저절로 환경의식을 높이는 생태나눔장터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가족들의 참여 열기가 뜨거웠던 서울의 친환경 장터를, 고원희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고원희 국민기자>
(장소: 노원에코센터 / 서울시 노원구)
많은 가족이 들뜬 표정으로 찾아온 이곳, 나들이 가듯 만날 수 있는 뜻인 생태나눔장터 '마들장'인데요.
서울 노원구 에코센터가 마련한 것입니다.
지역의 소농부 10여 명이 재배한 친환경농산물 직거래 장터에 관심을 보이는 주민들,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구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범자 / 직거래 장터 이용 주민
"유기농이고 저농약 (농산물)이어서 자주 이용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은 친환경 농산물이 무엇인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현장음>
"한 번 만져봐요~"
"이것도 콩이에요?"
"작두콩이에요~"
관심을 끈 것은 다양한 체험, 가족들이 벼 베기 체험부터 해보는데요.
아버지의 도움으로 볏단을 잡고 쓱싹쓱싹 낫으로 벼 베기를 하는 어린이.
현장음>
"잡아~"
"그렇지, 그렇지, 더 세게!"
이어지는 탈곡 체험.
탈곡기 발판을 열심히 밟자 낟알이 우수수 떨어지는데요.
농부들의 땀과 노력으로 밥을 먹을 수 있다는 소중함을 배웠습니다.
인터뷰> 엄건우 / 쌀농사 체험 참여
"어떻게 논에서 벼를 베고 그게 쌀까지 되는지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던 거 같고요."
이번에는 벼 이삭을 벗겨내는 도정 작업, 강사의 지도에 귀를 기울입니다.
어린이들이 직접 도정을 해보고 쭉정이를 분리해 내는 키질도 해봅니다.
인터뷰> 전인찬 / 벼 도정 체험 참여 주민
"아이가 되게 재미있어하고 즐거워해서 정말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평소 관심을 두지 않는 이끼를 재발견하는 체험도 해보는데요.
가로 60cm, 세로 30cm 크기의 이끼 판에서 나오는 산소 발생량은 소나무 세 그루에서 나오는 산소 발생량과 맞먹는 양!
이끼가 환경정화에 한몫한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됩니다.
태양광을 이용한 기구로 간식을 구워보는 체험도 해보고,
현장음>
"이것은 어떻게 구워지는 거예요?"
인터뷰> 최진서 / 태양광 체험 참여 어린이
"이렇게 만드니까 저도 할 수 있을 것 같고 사 먹는 과자랑 똑같이 맛있어요."
에코센터의 환경 강사가 탄소중립 실천 방법을 설명해 준 뒤 질문에 답하는 체험 공간도 있습니다.
현장음>
"탄소중립을 하기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첫 번째는?"
"새 옷 자주 사지 않기요!"
"좋아요, 두 번째는?"
"대중교통 이용하기요!"
인터뷰> 김학수 / 에너지 놀이터 체험 참여 주민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환경에 대해 생각할 수 있고 유익했던 시간 같습니다."
인터뷰> 박양미 / 서울시 노원에코센터 사무국장
"노원에코센터는 기후 위기,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환경교육센터의 거점이고요. 연간 2만여 명이 넘는 구민들이 함께 이용하며 공부하고, 체험하는..."
(촬영: 조민지 국민기자)
이번 친환경 장터는 지역주민 천 명이 참여하는 성황을 이뤘습니다.
갈수록 심해지는 기후변화 속에 다양한 체험과 함께 진행된 생태나눔장터, 참여한 모든 사람에게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 준 소중한 시간이 됐습니다.
국민리포트 고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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