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노조탈퇴 강요 의혹' SPC자회사 임원 구속영장 청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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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그룹이 파리바게뜨 제빵기사의 노조 탈퇴를 종용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SPC 그룹 자회사 임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14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부장검사 임삼빈)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를 받는 SPC 그룹 자회사인 PB파트너즈 정모 전무와 정모 상무보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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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자회사 임원 두 명 구속영장 청구
사업부 등에 노조원 명단 유출 혐의도
본사 임원 조사…허영인 회장 조사 전망
[서울=뉴시스] 한재혁 전재훈 기자 = SPC그룹이 파리바게뜨 제빵기사의 노조 탈퇴를 종용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SPC 그룹 자회사 임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14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부장검사 임삼빈)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를 받는 SPC 그룹 자회사인 PB파트너즈 정모 전무와 정모 상무보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노조 조합원들을 상대로 승진 등 인사 불이익을 주거나, 노조 탈퇴를 종용하면서 부당노동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다.
특히 정 전무는 지난 2021년 3월께 민주노총 노조원 명단을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식품노련 PB파트너즈 노동조합과 전국 사업부로 넘겨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근로자의 단결권 등을 침해한 반헌법적 노동파괴행위 및 다수의 사람이 공모한 조직적 개입 범행을 확인했다"며 "실제로 조직을 와해시켰고, 구속영장 청구 대상자는 범행에 깊숙이 개입한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PB파트너즈가 지난 2021년 2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 조합원들을 상대로 노조 탈퇴를 종용하거나 인사 불이익을 주는 등 부당노동행위를 했다는 혐의(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PB파트너즈는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채용과 양성 등을 담당하는 업체다.
검찰은 지난달 12일 SPC 본사와 PB파트너즈 본사, PB파트너즈 임원 정모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같은 달 24일 정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지난달 30일에는 SPC 본사 서버실과 허영인 회장, 백모 전무, 김모 전 부사장 등 임원 3명의 사무실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에 나섰다.
이어 지난 8일 백 전무를, 이날 김 전 부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앞서 고용부 성남지청은 황재복 PB파트너즈 대표이사와 전·현직 임원 4명, 사업부장 6명, 중간관리자 17명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현재까지 30여명의 관계자를 관련 혐의로 입건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saebyeok@newsis.com, k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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