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듭되는 박정희 소환‥TK 민심과 이준석 신당 때문에?
[뉴스데스크]
◀ 앵커 ▶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오늘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찾아서 박 전 대통령의 탄신 기념식에 참석을 했습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도 연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나고, 새마을 정신을 강조했는데, 그 배경을 이남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경북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열린 '박정희 대통령 탄신 106돌 기념식'.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직접 참석해 박정희 전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저는 고향이 울산인데 구미는 (박정희 전) 대통령께서 태어나신 곳이고, 울산은 박정희 대통령께서 새로 태어나게 한 도시입니다."
국민의힘 당 대표가 이 기념식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최근 들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대통령과 여당 대표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지난달 26일에도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44주기 추도식을 찾았고, 이 자리에는 중동 순방에서 막 돌아온 윤석열 대통령도 참석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주말 열린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도 참석해 박 전 대통령의 업적을 치켜세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지난 12일)] "이러한 의지와 신념을 이끌어 준 위대한 지도자도 있었습니다."
지난달 말부터 오늘까지 대통령이나 여당 대표가 참석한 박정희 전 대통령 관련 행사는 5건.
나흘에 한 번 꼴로 박 전 대통령 추모 분위기 조성에 나선 겁니다.
여권 텃밭인 TK에서의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세와 함께, 신당 창당을 거론하는 이준석 전 대표가 이 지역에 출마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배경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유상범/국민의힘 의원 (KBS '특집 1라디오 오늘')] "보수당 내에서 그렇게 신당이 창당됐을 때 저희가 아픈 패배의 아픔을 다 경험했지 않습니까? 특히 21대에서 저희가 절대 다수의 의석을 줬고요."
민주당은 여권이 보수 표심을 잡으려 때아닌 박 전 대통령 소환에 나섰다고 꼬집었습니다.
[권칠승/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어제)] "소위 박정희 향수를 자극하여 국정지지도를 올리고 총선에 승리하자는 말이 하고 싶었던 것은 아닙니까."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경계와 함께 경제 위축 국면에서 보수 표심 공략을 위한 여권의 박정희 전 대통령 소환은 이어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MBC뉴스 이남호입니다.
영상취재:박종일 / 영상편집: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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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박종일 / 영상편집:우성호
이남호 기자(nam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43518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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