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시·논산시 농·축협 임직원, 고향사랑기부금 교차 기탁 ‘귀감’

임직원 640여명 참여해 상대 시에 각각 3200만원 기부

13일 공주시청 대백제실에서 열린‘ 공주시·논산시 농·축협 임직원 고향사랑기부제 상호 교차 기부 기탁식’에서 참석자들이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부를 이어나갈 것을 다짐하고 있다.

충남 공주시와 논산시 농협 임직원들이 고향사랑기부제에 자발적으로 동참해 거둔 기부금을 상대 시에 기탁해 귀감이 되고 있다. 

공주시·논산시 조합운영협의회는 13일 공주시청 대백제실에서 ‘공주시·논산시 농·축협 임직원 고향사랑기부금 상호 교차 기부 기탁식’을 열었다. 

기부금은 공주 지역 13개 농·축협과 시지부 임직원, 논산 지역 11개 농·축협과 시지부 임직원 총 640여명이 참여해 마련한 것이다. 양 지역 임직원은 각각 기부금 3200만원을 모아 상대 시에 전달했다.

이에 앞서 두 지역 임직원은 양 시의 재정 확충과 주민 복지 증진에 기여하고자 고향사랑기부제 자율 참여운동을 펼쳐왔다.

이날 전달식에는 최원철 공주시장, 백성현 논산시장, 이종욱 충남세종농협본부장, 안종진 NH농협 공주시지부장, 김동진 NH농협 논산시지부장, 양 지역 농·축협 조합장들이 참석했다.

최원철 시장은 “고향사랑기부제가 큰 기대를 모으며 시행됐지만 홍보도 제대로 못하는 등 제도적인 한계가 있는데다 생각만큼 기부가 활발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런 와중에 농협이 기부에 적극 앞장서고 있어 제도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백성현 시장은 “우리나라는 당당히 선진국에 집입했지만 아직도 기부문화가 발달하지 못해 아쉽다”며 “이제는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한 기부 활성화로 다 함께 잘사는 사회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