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ISSUE]완전체 앞에서 아시안컵 우승 의지 급속 충전 클린스만 "결승까지 호텔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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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명 전원이 모여 2026 북중미 월드컵 출발을 알린 클린스만호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훈련에 돌입했다.
클린스만 감독도 당장 눈앞의 싱가포르전도 중요하지만, 중국전까지 잘 치른 뒤 아시안컵에서 자신의 축구를 제대로 구현해 정상에 오르자는 메시지를 전파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언론 간담회에서도 "아시안컵에서 평가를 받겠다. 결과에 책임을 지겠다"라며 결연함을 보였던 클린스만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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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목동, 이성필 기자] 23명 전원이 모여 2026 북중미 월드컵 출발을 알린 클린스만호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훈련에 돌입했다. 전날(13일) 11명만 그라운드 훈련을 했던 것과 달리 이날은 모두 모였다.
소속팀 일정으로 조규성(미트윌란), 오현규(셀틱), 홍현석(헨트) 등은 이날 점심 전후로 대표팀에 합류한 것으로 확인됐다. 격전을 치르고 돌아와 가볍게 훈련에 열중했다.
첫 여정은 오는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싱가포르와 아시아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1차전이다. 이후 21일 중국 선전에서 중국 원정을 치른다. 손흥민도 처음 가는 중국 원정이라는 점에서 초반 2연전이 상당히 중요했다. 싱가포르, 중국, 태국과 묶여 비교적 순탄한 여정이지만, 마냥 쉽게 보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절친 김진수(전북 현대)와 대화하며 털장갑을 끼고 나타난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중심으로 무리 지어 몸을 만든 대표팀이다. 가벼운 볼 터치로 훈련 재미를 높였다. 전날보다는 비교적 따뜻한 날씨였다는 점에서 선수들의 표정도 밝았다. 손흥민은 황의조(노리치치티)를 향해 "(황)의조야 빨리 와"라며 볼 다루기에 어서 끼라고 종용했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한쪽에서 계속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었다. 두 명 모두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까지 병행하느라 피로도가 꽤 있는 편이다. 이강인은 중간에 항저우 아시안게임까지 뛰고 파리 생제르맹에 재합류해 더 그렇다.
선수들이 한참 재미를 높이던 순간 클린스만 감독이 등장해 약 15분여의 연설에 나섰다. 차두리 코치도 집중해 듣는 모습이었다. 전날 반쪽 훈련과는 180도 공기가 다른 모습이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동기부여를 유난히 강조했다. 싱가포르, 중국전이 끝나면 내년 1월 카타르 아시안컵이 있다. 1960년 대회 이후 우승이 없는 한국에는 무조건 정상 정복이라는 부담, 압박감이 있는 대회다.
손짓을 해가며 선수들에게 이런저런 말을 건넨 클린스만 감독이다. 축구대표팀 관계자는 "선수들에게 다양한 동기부여 발언을 했다. 가족을 카타르로 불러도 된다고 했다. 호텔도 결승까지 잡으라고 했다"라며 우승까지 향하려는 이유가 분명하게 설정됐음을 알렸다.
대한축구협회도 아시안컵 우승 포상금으로 1인당 5,000만 원 지급을 약속했다. 반세기 넘게 이뤄내지 못하고 있는 우승의 벽을 넘는다면 무엇이든 가능하다는 뜻이다. 클린스만 감독도 당장 눈앞의 싱가포르전도 중요하지만, 중국전까지 잘 치른 뒤 아시안컵에서 자신의 축구를 제대로 구현해 정상에 오르자는 메시지를 전파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언론 간담회에서도 "아시안컵에서 평가를 받겠다. 결과에 책임을 지겠다"라며 결연함을 보였던 클린스만 감독이다. 대표팀 전체의 자신감을 높이면서 공수표 아닌 확실한 의지를 스스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연설 시간이었다. 성과가 나오느냐는 온전히 남은 시간 지도력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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