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트라이앵글에 감금됐던 19명 풀려나‥"고수익 미끼로 납치 주의"
[뉴스데스크]
◀ 앵커 ▶
'골든트라이앵글'이라고 불리는 미얀마 국경 지역에서 우리 국민이 납치, 감금됐다고 밝혀졌습니다.
최근 한국인 19명이 여기서 현지 경찰에게 구출되기도 했는데요.
정부는 고수입을 미끼로 한 해외 취업을 특히 조심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신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얀마, 라오스, 태국 등 3개국이 접해 있는 산악지대 '골든트라이앵글'.
치안이 잘 미치지 않아 마약과 인신매매, 보이스피싱 등 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곳입니다.
지난달 초, 이 지역 미얀마 타칠레익에 우리 국민 19명이 불법업체에 감금되어 있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제보를 접수한 외교부는 현지 대사관을 통해 미얀마 경찰에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미얀마 경찰은 10월 말 해당 업체를 수색해 우리 국민들의 신병을 확보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이후부터였습니다.
미얀마 경찰이 한국인들의 범죄 가담 여부를 조사해야 한다며 3주가량 구금을 이어갔던 겁니다.
현지 업체의 범죄 여부는 물론 우리 국민들의 불법 입국 혐의를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구금 기간이 더 늘어났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골든트라이앵글 지역은 외교관이나 변호사마저도 접근이 제한될 정도로 매우 위험한 곳입니다.
미얀마 경찰이 우리 국민들을 현지에 계속 억류할 경우 자칫 영사 조력조차 받기 어려운 상황.
정부는 현지 당국에 우리 국민들을 다른 도시로 이송해달라고 지속적으로 요청한 끝에 그곳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임수석/외교부 대변인] "구금 상태에 있었던 우리 국민 19분이 모두 안전한 지역으로 이송된 바 있습니다. 이 지역은 치안이 안 좋은 우범 지역입니다."
올해만 라오스 북부 골든트라이앵글 지역에서 고수익을 미끼로 국민을 납치·감금하는 범죄 피해가 3건이나 발생했습니다.
외교부는 해당 지역의 여행 경보를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가운데, 고수익을 미끼로한 해외 취업을 특히 조심하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영상편집 : 권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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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권지은
신수아 기자(newsu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43509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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