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강남3구 청약에 2만5천명 몰려
169가구 모집에 152.5대1
서울 송파구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이 1순위 청약에서 152.5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 들어 처음 나온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분양 단지인 데다 분양가가 시세보다 2억~3억원 저렴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이 14일 169가구에 대한 1순위 청약을 진행한 결과 2만5783명이 접수했다. 평균 경쟁률은 152.5대1로 모든 타입이 1순위 해당 지역 마감에 성공했다.
전용면적 59㎡ B타입은 24가구 모집에 8502명이 몰려 354.2대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다음으로 전용 74㎡ E타입 경쟁률이 253.1대1로 높았다. 가장 낮은 경쟁률은 전용 49㎡ A타입이 63.2대1 수준이었다.
이 단지는 전날 130가구에 대한 특별공급을 진행하기도 했다. 그 결과 1만4058명이 청약통장을 던졌다. 평균 경쟁률이 108.1대1에 달했던 셈이다. 이틀 연속 청약 흥행에 성공한 건 분양가가 시세보다 낮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은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다. 분양가는 전용 49㎡가 7억원대 중반, 전용 59㎡가 8억원대 후반, 전용 74㎡가 10억원대 후반으로 책정됐다.
반면 1990년대 지어진 인근 문정동 대우푸르지오1차는 지난 9월 전용 59㎡(9층)가 10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주변 신축 시세는 더 높게 형성돼 있다. 작년에 준공된 송파구 거여동 송파시그니처롯데캐슬은 지난 9월 전용 59㎡(19층)가 11억9000만원에 팔렸다. 이는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보다 3억원 이상 높은 가격이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최소 2억~3억원 시세 차익이 예상되고 올해 청약에 나선 다른 단지들과 비교해도 저렴하게 나와 경쟁률이 높았던 것"이라고 말했다. 추첨제 물량이 많은 점도 청약 흥행 요소였던 것으로 보인다. 규제지역의 소형 평형 주택(전용 60㎡ 이하)은 전체의 60%가 추첨제로 공급된다. 이번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은 중소형 평형(전용 49~74㎡) 위주다. 국민 평형이라 불리는 전용 84㎡ 물량은 조합원에게 배정돼 일반분양으로 나오지 않았다.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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