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갑질 정황 없다"…숨진 교사 휴대전화 못 열고 수사 종결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을 수사한 경찰이 넉달 만에 '혐의 없음'으로 사건을 마무리했습니다. 숨진 교사가 학부모로부터 지속적인 괴롭힘 등을 당한 정황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교사 노조는 재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는데, 자세한 소식 정인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7월 18일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1학년 교실에서 20대 교사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후 4개월 동안 경찰은 동료 교사와 학부모, 고인의 친구 등 68명을 조사했습니다.
경찰은 "고인이 학생 지도와 학부모 등 업무 관련 문제, 그리고 개인 신상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은 걸로 보인다"면서도 "범죄혐의점은 없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악성 민원 의혹이 제기된 이른바 '연필 사건'과 관련된 학부모도 조사했지만 혐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폭언이나 괴롭힘을 직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고인의 휴대전화는 비밀번호가 걸려있어 열어보지 못했습니다.
제출받은 학부모 휴대전화 2대에도 고인과의 통화 파일은 없었습니다.
[문유진/서이초 교사 유족 변호인 : (연필 사건) 가해학생의 어머니가 선생님에게 직접 개인 휴대전화 번호로 발신을 한 사실이 있다. 선생님과 연필 사건 가해 학생 학부모 사이의 통화나 문자 등의 수·발신 목록을 요구했습니다.]
교사들은 일부 교권 회복 방안이 나왔지만 문제는 여전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교사 노조는 이해할 수 없다며 재조사해야한다고 밝혔습니다.
[정성국/한국교총 회장 : 수업 중 돌아다니는 학생에게 앉으라고 지도했고 학생들 앞에서 말했다고 아동학대 신고를 당하고…]
[영상디자인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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