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자 줄하차에 KBS 노조 반발…민주당 "쿠데타 방불" 맹공
하지만 KBS 노조는 기자회견장 앞에서 손팻말을 들고 일방적 앵커 교체, 프로그램 폐지는 방송법 위반이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야권 역시 취임 첫날 대거 물갈이를 했다며 '군사 쿠데타가 일어난 줄 알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서 구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민은 사퇴하라! 사퇴하라! 사퇴하라! 박민 나가라!]
언론노조 KBS 본부는 시사 프로그램을 편성에서 제외하고 진행자를 대거 교체하는 과정에서 사측이 법과 규정을 어겼다고 반발했습니다.
사측이 편성의 자유와 독립을 보장한 '방송법'은 물론 프로그램 개편 전엔 제작진과 협의를 거쳐야 한다는 노사 단체협약 규정도 지키지 않았다는 겁니다.
야권에서도 '군사 쿠데타'에 빗대며 '언론 장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어젯밤에 KBS 뉴스를 보면서 과거 5·16쿠데타처럼 군사 쿠데타가 일어난 줄 알았습니다. 방송 진행자·방송 개편이 이렇게 전격적으로 이뤄진 건 듣도 보도 못했습니다.]
[배진교/정의당 원내대표 : 권력을 앞세운 윤석열식 언론 장악의 추악한 모습은 역사의 한 장면으로 똑똑히 기억될 것입니다.]
반면 여당은 정치권이 공영방송에 개입해선 안 된다고 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공영방송이 공정하게 방송을 하도록 하기 위해선 정치권에서 감 놔라, 대추 놔라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은 언론 장악을 규탄하는 릴레이 시위에 나서는 한편 박민 사장이 편성 과정에 개입했는지 따져 묻겠다는 계획입니다.
[영상디자인 신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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