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고 학생 15명 3·15의거 참가' 63년만에 진실규명

홍연우 기자 2023. 11. 14. 20: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960년 3·15의거 당시 마산고 학생 15명이 시위에 참여한 사실이 확인됐다.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는 14일 제66회 위원회를 열고 '3·15의거 시위 참여 확인 사건' 에 대해 진실규명 결정을 내렸다.

진실화해위는 신청인과 참고인의 진술, 문헌 자료 등을 살펴 당시 마산고 학생 조모씨 등 15명이 3·15의거에 참가한 사실을 확인했다.

진실화해위는 3·15의거와 관련, 이날까지 249건 250명의 진실규명을 결정한 바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진화위, 신청인 진술, 문헌 자료 등으로 확인
의거 의미 알리기 위한 후속 조치 권고
한국전쟁 시기 주민 희생 사건도 규명
[서울=뉴시스]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는 14일 제66회 위원회를 열고 '3·15의거 시위 참여 확인 사건' 에 대해 진실규명 결정을 내렸다. 사진은 3·15의거 당시 ‘독재 타도’, ‘학원자유 보장’을 외치고 있는 마산고등학교 시위대 모습. (사진=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홍연우 기자 = 1960년 3·15의거 당시 마산고 학생 15명이 시위에 참여한 사실이 확인됐다.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는 14일 제66회 위원회를 열고 '3·15의거 시위 참여 확인 사건' 에 대해 진실규명 결정을 내렸다.

아울러 3·15의거 참여자의 명예 선양과 의거의 역사적 의미를 후대에 알리기 위해 국가와 지자체에 기념사업과 교육사업 등 후속조치를 권고했다.

진실화해위는 신청인과 참고인의 진술, 문헌 자료 등을 살펴 당시 마산고 학생 조모씨 등 15명이 3·15의거에 참가한 사실을 확인했다.

3·15의거는 1960년 3월15일부터 4월12일까지 마산 지역에서 이승만 정권의 권위주의적 통치와 부정선거에 항거해 일어난 민주화운동으로, 4월 혁명의 결정적 계기가 된 사건이다.

진실화해위는 3·15의거와 관련, 이날까지 249건 250명의 진실규명을 결정한 바 있다.

한편, 진실화해위는 이날 '전남 강진 군경에 의한 민간인 희생사건'에 대한 진실규명 결정도 내렸다. 이 사건은 한국전쟁 당시 전남 강진군 성전면과 옴천면 주민 18명이 인민군 점령기 부역자의 가족이거나 부역 혐의가 있다는 이유 등으로 경찰에 희생된 사건이다.

또 한국전쟁 발발 직후 전남 완도군 약산면, 노화읍, 소안면에 거주하던 8명이 경찰 등에 의해 희생된 '전남 완도 국민보도연맹 및 예비검속 사건'에 대해서도 진실규명으로 결정했다.

진실화해위는 '전북 고창 적대세력에 의한 희생사건'에 대한 진실규명 결정도 내렸는데, 이 사건은 1950년 8월부터 1951년 1월까지 전북 고창군 주민 39명이 좌익에 비협조적이거나 우익 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지방 좌익 등에 의해 희생된 사건이다.

진실화해위는 이와 관련해 국가와 지자체가 유가족에게 공식 사과할 것을 권고했다. 동시에 피해 회복을 위한 조치, 추모사업 지원, 가족관계등록부 등 공적기록 정정, 평화인권교육 실시 등도 권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15@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