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언론 보도 제약할 수 있도록 선거법 변경 승인

유세진 기자 2023. 11. 14.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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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언론 보도에 제약을 가하는 방향으로 러시아의 대통령선거법 조항을 변경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러시아 뉴스 통신들이 14일 보도했다.

이러한 선거법 변경은 내년 3월로 예정된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이뤄졌다.

지난 24년 간 러시아를 통치해온 푸틴 대통령은 6년의 추가 임기를 위해 내년 선거에도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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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언론사 소속 기자 외 프리랜서와 독립 언론인 취재 금지
군 기지 및 계엄 지역에 관한 보보도 사전허가 없으면 불가
[모스크바=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4일 모스크바 외곽 관저에서 화상회의를 통해 미래 게임 100일 행사 참가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그는 언론 보도에 제약을 가하는 방향으로 러시아의 대통령선거법 조항을 변경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러시아 뉴스 통신들이 14일 보도했다. 2023.11.14.

[모스크바=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언론 보도에 제약을 가하는 방향으로 러시아의 대통령선거법 조항을 변경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러시아 뉴스 통신들이 14일 보도했다.

이러한 선거법 변경은 내년 3월로 예정된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이뤄졌다. 지난 24년 간 러시아를 통치해온 푸틴 대통령은 6년의 추가 임기를 위해 내년 선거에도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71살의 푸틴 대통령은 아직 출마 의사를 공식 선포하지 않은 채 의회가 대통령 선거일을 확정지은 후 출마 여부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변경된 선거법은 등록된 언론사의 소속 기자들만 선거위원회 회의를 취재할 수 있도록 해 프리랜서나 독립적 언론인이 취재하는 것을 가로막고 있다.

변경된 법 조항에는 또 지역 정부나 군 당국으로부터 사전 허가를 받지 못한 경우 군기지나 계엄령이 선포된 지역에서 선거위원회에 대한 취재를 금지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새로운 선거법은 이밖에도 '차단된' 리소스를 이용한 캠페인 활동도 금지하고 있다. 러시아는 이미 반대 세력들과 정보 흐름에 대한 단속 강화를 통해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웹사이트들과 서비스를 금지시켰지만, 많은 사람들은 VPN을 통해 이러한 차단을 회피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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