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의장 후보자, 근무중 ETF 거래에 자녀 학폭 의혹까지
[뉴스데스크]
◀ 앵커 ▶
인사 청문회를 앞두고 있는 김명수 합참의장 후보자가 지난 2년 동안 근무시간에 주식 거래를 해 온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심지어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던 날에도 거래를 했던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또 김 후보자의 자녀가 집단 학교 폭력의 가해자였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정부가 인사 검증에 또 실패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건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북한이 평양 순안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 미사일 2발을 동해상으로 쏘아 올린 지난해 1월 17일.
[뉴스데스크 (지난해 1월 17일)] "북한이 올해 들어서만 벌써 네 번째로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같은 날, 김명수 합참의장 후보자의 주식거래 내역입니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고 2시간 반쯤 지난 오전 11시 24분부터 11시 45분까지, 23차례에 걸쳐서 ETF 주식을 매수하는 등 이날 총 매수액은 2천만 원에 달했습니다.
당시 소장이었던 김 후보자는 국방부에서 국방운영개혁추진관으로 근무중이었습니다.
최근 2년 사이의 주식거래 내역을 살펴봤더니 정규 근무를 하는 시간대에 주식을 46번 거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거래를 직접 한 것인지, 위탁했던 것인지 묻는 질문에 김 후보자 측은 "위탁은 아닙니다"라는 설명과 함께 "고위 공직자로서 업무에 더욱 충실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정성호/더불어민주당 의원] "국가안보를 책임지고 항상 경계태세를 유지해야 될 군 고위장성이 근무시간 중에 주식거래에 전념했다고 한 것은 매우 부적절한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김 후보자의 자녀가 과거 학교폭력에 가담한 가해자라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지난 2012년 부산의 한 중학교에서 김 후보자의 자녀 등 6명이 교내 화장실에서 학생 1명에게 집단폭력을 행사해 학폭위가 열린 겁니다.
민주당 기동민 의원은 "김 후보자 측이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으로부터 학폭 관련 내용 제출 요구를 받은 적이 없다고 답했다"며 인사검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인사검증 과정에서 후보자가 자녀의 학폭을 인지하지 못하여 관련기관에 진술하지 못했던 것"이라며 "자식의 일을 세심하게 살피지 못해 송구하다"고 답했습니다.
MBC뉴스 김건휘입니다.
영상취재 : 구본원 / 영상편집 : 이화영 / 자료제공 : 더불어민주당 정성호의원실·기동민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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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구본원 / 영상편집 : 이화영
김건휘 기자(gunni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43500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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