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 해리면 한우농가서 럼피스킨병 의심 사례 발견···무장·심원면 농가 2곳은 확진

최승현 기자 2023. 11. 14.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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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임실군의 한 한우 사육 농장에서 럼피스킨병 감염 예방을 위한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임실군 제공

전북도는 고창군 해리면의 한 한우농장에서 피부 병변 등 럼피스킨병 의심 증상을 보인 소가 발견됐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소의 검사대상물을 채취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전북도는 이날 럼피스킨병 확진 농장 주변 3㎞ 이내에 대한 예찰 과정에서 이 같은 사례를 발견했다.

앞서 이날 고창군 심원면과 무장면의 한우농장 2곳에서 사육 중인 소들이 럼피스킨병 확진판정을 받기도 했다.

소에서만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은 모기와 진드기 흡혈 곤충에 의해 감염된다.

이 병에 걸린 소는 고열과 식욕부진, 우유 생산량 감소, 유산 및 불임 등의 증상으로 농장의 경제적 피해가 크다.

국내에서는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폐사율은 10% 이하로 알려졌다.

이날까지 전북도 내에서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농장은 모두 9곳(고창 8, 부안 1)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고창지역 한우농장에서 지속해서 추가 발병이 이어지고 있어 차단 방역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며 “럼피스킨병 의심 증상을 보이는 소가 발견될 경우 즉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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