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의 링크드인 목표"…트리플에스 소속사에 800만달러 뭉칫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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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반 엔터테인먼트 스타트업 모드하우스가 800만달러(약 104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댄 패터슨 스페르미온 총괄 파트너는 "모드하우스는 K-팝 팬덤을 디지털세계와 현실 세계에 혁신적으로 연결시켰다. 엔터테인먼트와 기술의 결합을 통해 만들어 낼 수 있는 특별한 시너지가 돋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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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반 엔터테인먼트 스타트업 모드하우스가 800만달러(약 104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14일 밝혔다. 누적 투자유치 금액은 1200만달러(약 155억원)다.
이번 투자는 미국의 메타버스 및 웹3.0 전문 벤처캐피탈(VC) 스페르미온이 주도했다. 국내에선 SM엔터테인먼트의 기업형벤처캐피탈(CVC)인 SM컬처파트너스, 라구나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또 일본의 KDDI 오픈 이노베이션 펀드(글로벌브레인 운용), 포사이트 벤처스, 리플렉시브 캐피탈을 비롯해 블록체인 업계의 음악 투자자 쿠퍼 털리, 리차드 마 퀀트스탬프 대표, 마이클 카터 플레이코 대표 등도 투자에 나섰다.
2021년 설립된 모드하우스는 팬들이 아이돌 그룹 운영과 관련된 중요한 결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 '코스모(COSMO)'를 운영하고 있다.
코스모에서 팬들이 디지털 포토카드를 구매하면 아티스트의 활동에 투표할 수 있는 토큰을 얻는다. 이 토큰은 블록체인에 온전히 기록돼 투명한 투표를 보장한다.
모드하우스 소속 아티스트는 팬과의 소통을 통해 함께 콘텐츠를 제작하며 성장해 나가고 있다. 정병기 모드하우스 대표가 직접 프로듀싱한 트리플에스(tripleS)는 지난해만 5장의 앨범을 발매해 총 17만장 이상을 판매했다.
또 국내외 케이팝 팬들에게 인지도 높은 이달의 소녀 출신 하슬, 희진, 김립, 진솔, 최리는 최근 'ARTMS'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합류해 활동을 준비 중이다.
모드하우스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코스모 플랫폼을 더욱 고도화해 팬들이 아티스트와 연결되고 성장에 적극 기여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다.
정병기 대표는 "팬들의 참여는 엔터 산업의 근간이라고 할 만큼 중요한 요소"라며 "한층 진화된 팬 참여 방식을 제시하겠다. 향후 코스모가 K-팝의 링크드인 또는 킥스타터로 성장해 아티스트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댄 패터슨 스페르미온 총괄 파트너는 "모드하우스는 K-팝 팬덤을 디지털세계와 현실 세계에 혁신적으로 연결시켰다. 엔터테인먼트와 기술의 결합을 통해 만들어 낼 수 있는 특별한 시너지가 돋보인다"고 했다.
이어 "이번 투자가 단순히 재정적인 지원을 넘어 다양한 기회가 열린 몰입형 인터넷과 K-팝의 매력이 융합될 수 있는 좋은 결실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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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범 기자 bum_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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