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천하장사씨름대축제 2년 만에 정상 포효
인천 인하대가 2023 천하장사씨름대축제에서 2년 만에 대학부 패권을 차지했다.
인하대는 14일 경남 고성군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일째 대학부 최강단 결승전서 이동혁, 이승원, 이용욱, 김효겸의 활약으로 허동겸, 김민호가 분전한 시즌 2관왕 경기대를 4대2로 제압, 2021년 대회에 이어 2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4강서 나란히 영남대와 용인대를 4대2로 꺾고 결승에 오른 두 팀은 예상을 깨고 인하대가 초반 기세를 올리며 주도권을 잡았다. 인하대는 첫 경기인 경장급(75㎏ 이하)서 이동혁이 임주성을 상대로 밭다리와 뒤집기되치기로 2-1 승리를 따내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경기대는 소장급(80㎏ 이하) 허동겸이 김준태에 첫 판을 들배지기되치기로 내준 뒤, 들배지기와 차돌리기로 내리 두 판을 따내 2-1 역전승을 거두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진 3번째 청장급(85㎏ 이하) 경기서 인하대는 이승원이 박진우에 밀어치기와 밭다리 기술로 2-1 승리를 거둬 다시 2대1로 앞섰고, 용장급(90㎏ 이하) 이용욱이 박성준에 2-0 승리를 거둬 우승에 1승을 남겼다.
다급해진 경기대는 찬스를 사용해 장사급(140㎏ 이하) 경기를 택했고, 김민호가 경고패 뒤 들배지기와 잡채기로 내리 두 판을 따내 2대3으로 추격했다. 그러나 용사급(95㎏ 이하)서 기대했던 이태규가 인하대 김효겸에게 첫 판을 따낸 후 연속 안다리를 내줘 우승은 인하대 몫이 됐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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