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80대 건물주 살해 공모' 용의자 2명 구속영장

민경호 기자 2023. 11. 14.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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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에서 80대 건물주가 살해된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의심되는 용의자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30대 김 모 씨와 40대 조 모 씨에 대해 각각 살인 혐의와 살인교사·증거인멸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오늘(14일) 밝혔습니다.

김 씨는 그제 오전 10시쯤 영등포구의 한 건물 옥상에서 80대 건물주 A 씨의 목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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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에서 80대 건물주가 살해된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의심되는 용의자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30대 김 모 씨와 40대 조 모 씨에 대해 각각 살인 혐의와 살인교사·증거인멸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오늘(14일) 밝혔습니다.

조 씨는 당초 김 씨의 도주를 도운 혐의로 입건됐지만, 김 씨가 경찰 조사에서 조 씨가 범행을 지시했다고 자백해 혐의가 추가됐습니다.

김 씨는 그제 오전 10시쯤 영등포구의 한 건물 옥상에서 80대 건물주 A 씨의 목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습니다.

김 씨는 범행 후 옆 건물 모텔로 도주한 후 용산역으로 이동해 강릉행 KTX에 탑승했고, 이후 도주 4시간 만인 밤 9시 반쯤 강릉 KTX 역 앞에서 긴급체포됐습니다.

모텔 주인 조 씨는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돼 참고인 조사를 받던 도중 김 씨의 도주 모습을 담은 CCTV를 삭제한 정황이 확인돼 같은 날 긴급체포됐습니다.

조사 결과 조 씨는 피해자로부터 건물 주차장을 임차해 운영 중이었고, 김 씨는 2020년 4월부터 해당 모텔 관리 및 주차관리원으로 일해왔습니다.

김 씨는 검거 당시 "피해자가 나를 무시해 살해했다"고 진술했지만, 조사 과정에서 조 씨의 지시를 받아 살인했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조 씨는 CCTV를 삭제한 사실 외에 모든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민경호 기자 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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