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장 도시락 먹은 241명 식중독…포스코 하청 직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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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포항제철소 공장에서 도시락을 먹은 직원들이 식중독의심 증세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240명 넘는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사망자까지 나왔습니다.
배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집단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은 포스코 포항제철소 공사 현장에서 일하는 하청업체 직원들입니다.
지난 8일 현장에 배달된 도시락을 먹은 사람들입니다.
다음날 50명이 의심 증상을 보인 데 이어 지금까지 241명에 이릅니다.
이 가운데 76명은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엊저녁엔 식중독 의심 증세로 통원치료를 받던 50대 하청업체 직원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평소 고혈압 등 지병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경찰은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해당 도시락을 만든 업체입니다.
식중독 환자가 발생한 후 현재는 영업을 중단했습니다.
문제가 된 날 이 업체 도시락을 먹은 사람은 모두 448명, 피해 인원이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경북 포항시 관계자]
"지금도 몇 분씩 병원에 들어가시니까. 오늘까지도 (의심 환자가) 추가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해당 도시락과 물, 조리 기구, 환자 분비물 등 검체를 채취해 경북보건환경연구원에 조사 의뢰했습니다.
포항시는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해당 도시락 업체를 행정처분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
영상취재 : 김건영
영상편집 : 강 민
배유미 기자 yu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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