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사흘 탈주극' 김길수 도주 화면 확보...도운 지인도 검찰 송치
사흘 동안 도주극을 벌인 김길수가 병원을 탈출한 직후 모습이 담긴 CCTV 화면을 YTN 취재진이 단독으로 확보했습니다.
지난 4일 아침 경기 안양시 동안구 병원 인근 CCTV를 보면 김길수는 큰 도로를 신호도 무시한 채 가로지르며 도주했습니다.
택시를 타기 직전에는 속도를 늦추고 걸으면서 비교적 여유있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사건을 수사한 경기 안양 동안경찰서는 김길수를 송치하고 도주를 도운 여성 지인 A 씨에게는 범인도피죄를 적용해 함께 검찰에 넘겼습니다.
마찬가지로 범행을 도운 친동생은 친족 특례 규정에 따라 입건하지 않았습니다.
김길수는 지난 4일 아침 6시 20분쯤 안양시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화장실에서 보호장구가 풀린 사이 달아난 혐의를 받습니다.
양치하겠다며 화장실에 간 김길수는 병원 직원 옷으로 갈아입은 뒤 도주했고 A 씨와 친동생으로부터 각각 10만 원과 80만 원을 받았습니다.
김길수는 미용실에 들러 머리를 깎고 식사를 하는 등 경기 북부와 서울을 오가면서 도주극을 이어갔습니다.
또 정해진 주거지 없이 노숙하면서 옷을 여러 번 갈아입고, PC방에서 언론 보도를 찾아보며 경찰 추적에 대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지난 6일 밤 9시쯤 A 씨에게 걸려온 김길수의 전화를 역추적해 의정부시 가능동에 있는 공중전화 근처에서 김길수를 검거했습니다.
김길수는 경찰 조사에서 우발적인 도주였다고 주장했지만, 검찰은 지난 10일이 김길수가 부동산 전세 잔금 1억 5천만 원을 받기로 점 등을 토대로 계획범죄 여부를 추가 수사할 방침입니다.
YTN 김영수 (yskim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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