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롤렉스 주인공' 오지환이 경기 끝나자마자 찾아간 곳은?

"오늘도 LG가 어김없이 졌다 ㅜㅜ"

LG트윈스 어린이 팬
'엘린이'에서…

2009년 LG 입단

숱한 흑역사를 함께 하며

어느새
15년 차 'LG맨'

[오지환/LG]
"MVP는 다 받고 싶고, 일단 저도 제가 받고 싶단 생각밖엔 없거든요 지금."

일주일 전 꺼낸 소망이
현실이 됐다!

29년을 기다린 '우승'

그리고
MVP까지!

모든 걸 이뤘다

故 구본무 LG 회장이
'한국시리즈 MVP에게 주라'며
구입한 전설의 명품 시계도

25년 만에 주인을 찾았는데…

[오지환/LG]
"LG맨이고 LG 선수로서 최선을 다해 뛰고 있기 때문에 꼭 갖고 싶단 생각이었는데. 이왕이면 구광모 회장님께 다시 돌려드리고 저는 또 다른 선물을 받고 싶습니다."

"선대 회장님 유품"이라며
명품시계를 고사

정말?

그보다
더 멋진 장면은…

LG 우승 확정되자
찾아간 곳은
따로 있었으니

[오지환/LG]
"선배들이 많이 생각이 나요. 이병규 코치님, 박용택 선배님, 경수형."

kt 주장 박경수, 그리고 박병호와
진한 포옹 나눴다

이 순간만큼은
주장 대 주장이 아닌
옛 선후배로 돌아갔다…

화려한 우승 뒤
따스한 뒷이야기 남겼지만

이쯤에서 떠오른
'약속'이 하나 있었으니 ^^

(일주일 전)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

[오지환/LG]
"그럼 제건 제가 갖고. 찬규는 제가 명품 시계를 하나 사주겠습니다 ^^"

[임찬규/LG]
"우승하면 사주는 걸로? 생방송입니다 지금~"

궁금하긴 하네요

명품 시계 사주겠다는 약속
지키실 건가요?

[오지환/LG]
"글쎄요 찬규가 알아서 잘 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이 말을 들은 임찬규의 반응은?

[임찬규/LG]
"사주시면 감사히 받고요. 사주시겠죠! (임찬규 선수가 알아서 살 거라는데요?) 아 제 돈으로 사겠습니다 ㅎㅎㅎ"

(구성: 오선민)
(제작: 이유진PD)
(영상취재: 김재식 신승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