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별하거나 결혼하거나… '걸스데이' 혜리 vs 소진 [김유림의 연예담]

걸스데이 출신 소진과 혜리가 극과 극의 애정 온도 차를 보였다. 사진은 걸스데이 출신 혜리(왼쪽)와 소진. /사진=장동규 기자

걸스데이 멤버 소진과 혜리가 결혼과 결별 소식을 연달아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소진은 오는 18일 서울 소재 예식장에서 배우 이동하와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다. 두 사람은 지난 2021년 영화 '괴기맨숀: 디 오리지널'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6일 양측 소속사는 "이동하와 소진이 서로의 소중한 동반자가 돼 백년가약을 맺는다. 오랜 만남으로 두터운 신뢰를 쌓아온 두 사람의 앞날에 따뜻한 응원과 축복 부탁 드린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결혼식은 양가 가족과 친인척, 가까운 지인들만 참석한 채 비공개로 진행된다.

소진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가오는 11월. 지구에서 가장 사랑하는, 이동하라는 사람과 평생을 함께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소진은 "아주 사적이지만 내 인생에 큰 기쁨의 순간을 앞두고 여러분에게도 좋은 소식을 나누려고 한다"며 "내가 결혼을 앞둔 신부가 됐다"고 직접 결혼 소식을 전했다.

소진은 이동하에 대해 "마음의 빈 곳을 사랑으로 채워준 사람이고 삶을 살아내기 바빴던 나에게 마음의 쉴 곳을 내어준 사람이다. 또 세상에서 내가 귀한 사람임을 알게 해준, 내가 존경하고 사랑하는 분이다. 이 사람과 함께 앞으로의 시간을 더욱 소중하고 지혜롭게, 성실히 살아가려 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지내오던 대로 나는 이곳을 통해 소소한 내 일상을 계속 전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배우로서 좋은 작품, 좋은 연기로 사랑과 응원에 보답하도록 이 또한 성실히 해내겠다. 어린 날의 나부터 긴 시간 나를 응원하고 사랑해 주신 팬분들, 오늘도 이 글을 읽고 애정으로 지켜봐 주시는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동하 역시 "평생 함께하고 싶은 사람을 만나 결혼하게 됐다"며 "오랜 기간 곁에서 힘이 돼 줬고 배울 점이 많은 그 사람을 저 역시 앞으로 변함없이 지켜주고 사랑하는 사람이 돼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이날의 결정을 하게 됐다. 지금까지 그래왔듯 앞으로도 변함없이 좋은 사람이자 배우가 되기 위해 끊임없는 배움과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로써 소진은 걸스데이의 첫 품절녀가 된다. 그룹 내 막내인 혜리는 "감동 ㅠㅠ 행복해야 해요 언니" "내 소진. 막내는 벌써 웁니다. 지구에서 가장 축하해요"라고 눈물어린 축하를 보냈다.

반면 혜리는 7년 연애 끝에 류준열과 결별 소식을 알려 모두를 놀라게 했다. 류준열 소속사 씨제스 스튜디오와 혜리 소속사 크리에이티브그룹 아이엔지는 지난 13일 두 사람이 최근 결별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두 사람의 결별을 인정하면서도 "헤어진 이유와 구체적인 시기 등은 사생활이라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 2016년 1월 종영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동갑내기 친구 김정환과 성덕선 역으로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고 이후 연인으로 발전해 2017년 8월 교제 사실을 인정했다. 최근까지 데이트 목격담 등이 화제를 모으며 연예계 대표 커플로 자리매김했지만 끝내 결별 소식을 알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유림 기자 cocory098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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