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6만명 집 한채 이상 샀다…4만5천명은 2채 이상 늘어(종합)

민경락 2023. 11. 14.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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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소유자 22만명↑ 다주택자 비중은 줄어…'유주택→무주택자' 37만명
20·30·40대 주택 소유 줄고 나머지 연령대는 늘어…'2022년 주택소유통계' 발표
아파트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지난해 100만명에 가까운 개인이 집을 한 채 이상 산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소유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다주택자 비중과 주택 소재지와 같은 지역에서 사는 소유자 비중은 감소세를 보였다.

통계청은 14일 이런 내용의 '행정자료를 활용한 2022년 주택소유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역전세난 심화에 전세 대출 규제 완화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정부가 '전세금 차액'에 한해 대출 규제 완화를 발표한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한 부동산에 전세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집주인이 전세금 반환 용도에 한해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경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총부채상환비율(DTI) 등의 규제가 1년간 완화된다. 2023.7.26 ksm7976@yna.co.kr

작년 주택 소유자 1천531만명…공동 소유 비중 상승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주택 소유자 중 직전 1년간 1채 이상의 집을 사들인 사람은 96만2천명이었다.

이 중 집 1채를 산 사람은 91만7천명(95.4%), 2채는 3만2천명(3.3%), 3채 이상은 1만2천명(1.3%)이었다. 무주택자였다가 주택 소유자가 된 개인은 68만6천명으로 집계됐다.

거꾸로 같은 기간 소유 주택 수가 감소한 개인은 65만2천명이었고 이 중 1건을 줄인 사람은 61만8천명(94.7%)이었다. 이중 모든 주택을 처분해 유주택자에서 무주택자가 된 사람은 37만3천명이었다.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주택 소유자는 1천530만9천명으로 전년(1천508만9천명)보다 22만명(1.5%) 늘었다. 이들이 소유한 주택은 1천643만2천호로 전년(1천624만2천호)보다 19만호(1.2%) 증가했다.

주택소유자 기준 1인당 평균 소유 주택 수는 1.07호로 전년(1.08호)보다 감소했다.

1인당 소유 주택 수 감소는 하락세인 다주택자 비중과 관련이 있다.

지난해 주택을 1건만 소유한 사람은 1천303만5천명(85.1%), 2건 이상 소유한 다주택자는 227만5천명(14.9%)이었다. 다주택자 비중은 2019년 15.9%를 기록한 뒤 매년 하락세다.

개인 소유 주택 중 단독 소유는 1천424만2천호(86.7%), 2인 공동소유는 202만5천호(12.3%), 3인 이상 공동소유는 16만4천호(1.0%)였다. 전년과 비교하면 공동 소유 비중(13.3%)이 0.1%포인트(p)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래픽] 주택 소유 현황 (서울=연합뉴스) 김영은 기자 = 0eun@yna.co.kr 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다주택자 (PG) [제작 조혜인] 일러스트

주택소유가구 평균 집값 3억1천만원…상위 10%는 12억원

개인 소유 주택 중 소유자의 거주지와 소재지가 같은 주택의 비중은 86.4%로 전년보다 0.1%포인트 감소했다. 외지인의 주택 소유가 상대적으로 더 많이 늘었다는 의미다.

외지인 주택 소유 비중은 시도 중에서는 세종(30.2%)이 가장 높았고 시군구 기준으로는 서울 용산구(54.4%)가 가장 높았다.

서울의 경우 외지인 주택 소유자가 사는 지역은 경기 고양시(6.6%)에서, 경기도는 서울 송파구(4.4%)에서 가장 많았다.

주택 소유자 중 여성 비중은 45.9%로 전년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50대 주택 소유자가 385만2천명(25.2%)으로 가장 많았고 60대(22.1%), 40대(21.7%), 70대(11.7%), 30대(10.1%) 순이었다.

연령대로 보면 주택 소유자는 20·30대에서 지난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0세 미만 주택 소유자는 2021년 29만1천명에서 지난해 27만4천명으로, 30대는 164만7천명에서 154만1천명으로 줄었다. 40대는 33만3천500명에서 33만2천400명으로 소폭 감소했고 50대 이상에서는 모두 주택 소유자가 전년보다 늘었다.

자본이 충분하지 않은 20·30대 세대가 고금리 여파를 견디지 못해 다른 연령대보다 먼저 집을 처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지역별로 보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주택 소유자가 전년보다 증가했고 특히 세종(14.8%)에서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1인당 평균 소유주택 수는 제주 거주자가 1.13호로 가장 많았고 세종 거주자는 1.04호로 가장 적었다.

가구 기준으로 보면 전체 2천177만4천 가구 중 주택 소유 가구는 1천223만2천 가구(56.2%)였다. 전년보다 17만 가구(1.4%) 증가한 것이다.

주택 소유 가구당 평균 소유 주택 수는 1.34호로 전년(1.35호)보다 감소했다.

가구원 수별로 보면 5인 이상 가구의 주택 소유율이 74.8%로 가장 높았고 1인 가구는 30.9%로 가장 낮았다.

부부로만 구성된 가구와 부부·미혼자녀 가구의 주택 소유율은 각각 74.8%, 74.0%로 높게 나타난 반면 한부모·미혼자녀 가구의 주택 소유율은 52.9%에 그쳤다.

주택 소유 가구의 평균 주택 자산 가액은 3억1천500만원, 평균 소유 주택 수는 1.34호, 평균 면적은 86.7㎡, 평균 가구주 연령은 56.8세, 평균 가구원 수는 2.58명이었다.

상위 10% 평균 주택 자산 가액은 12억1천600만원이었고 하위 10%는 3천만원이었다. 상위 분위일수록 남성 가구주가, 하위 분위일수록 여성 가구주 비중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ro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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