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생화학 공격 즉각 감지하는 '바이오 전자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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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육군창업경진대회에서 대상(육군참모총장상, 상금 500만원)을 거머쥔 Whale팀(육군정보학교 이기원 일병, 서동국 일병, 이석현 일병)은 적군의 생화학 공격을 조기 감지해 공격 지역, 전파 예측 방향 등을 알려주는 '바이오 전자코'를 개발했다.
서 일병은 "바이오 전자코 시제품 단계의 원가는 1만원 정도로, 적어도 수천만원에 달하는 기존 제품들과 비교했을 때 저렴하다"며 "생화학 물질을 감지하는 데 기존 제품은 30초 이상 걸리지만 우리 제품은 즉각 감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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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 육군정보학교 'Whale'
"군에 필요한 것 무엇일까 고민"
“육군에 필요한 무기 체계를 고안하는 정보학교 전투발전처에서 복무하며 우리 군에 필요한 게 무엇인지 생각하게 됐고, 창업 아이템 개발까지 이어지게 됐습니다.” (육군정보학교 이기원 일병)
제10회 육군창업경진대회에서 대상(육군참모총장상, 상금 500만원)을 거머쥔 Whale팀(육군정보학교 이기원 일병, 서동국 일병, 이석현 일병)은 적군의 생화학 공격을 조기 감지해 공격 지역, 전파 예측 방향 등을 알려주는 ‘바이오 전자코’를 개발했다.
이들이 개발한 바이오 전자코는 저분자 물질(산소, 수소 등)밖에 판별하지 못한 기존 전자코들과 달리 고분자 물질(복잡한 냄새 물질)을 판별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휴대할 수 있을 정도로 크기도 작다. 기존 전자코 제품들은 사람 얼굴 크기 정도였는데, 바이오 전자코는 휴대가 가능한 초소형 사이즈라는 게 Whale팀의 설명이다.
성능은 뛰어나면서 가격이 저렴한 것도 장점이다. 서 일병은 “바이오 전자코 시제품 단계의 원가는 1만원 정도로, 적어도 수천만원에 달하는 기존 제품들과 비교했을 때 저렴하다”며 “생화학 물질을 감지하는 데 기존 제품은 30초 이상 걸리지만 우리 제품은 즉각 감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에서 생물 연구를 경험한 이기원 일병을 주축으로 같은 부대 물리학·지능기전공학부 석사 출신인 서동국·이석현 일병 등으로 팀을 결성한 것도 제품 성능에 도움을 줬다. 서 일병은 “생물학 담당자와 반도체 담당자로 팀을 구성했다”며 “바이오 기술과 반도체 기술을 접목해 제작한 센서라 시너지 효과를 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추후 암, 코로나19 같은 질병에도 바이오 전자코가 효과적일지 검증해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이석현 일병은 “암, 코로나19 같은 질병이나 여러 독가스에 대해서도 성능이 어느 정도 나오는지 우선 검증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제품 개발이 완료되면 전자코 미국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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