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료취약지 의사 인센티브제 효과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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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연간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를 들여 추진중인 '의료인력 부족 지역'(HPSA)의 의사들을 지원하는 제도가 별다른 효과를 내지 못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1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예일대 의대 연구진은 HPSA 제도가 지역별 의사 밀도와 사망률에 거의 영향을 주지 못했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공중보건 분야 국제 학술지 '헬스 어페어스(Health Affairs)'에 최근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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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수 증가·사망률에 영향 無
과도할 정도의 보상 제공해야”
미국 정부가 연간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를 들여 추진중인 ‘의료인력 부족 지역’(HPSA)의 의사들을 지원하는 제도가 별다른 효과를 내지 못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의사가 부족한 카운티의 73%는 HPSA로 지정된 후 10년이 지나서도 여전히 의사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의료진이 충분한 카운티는 의사 수가 지속적으로 늘었다.
지역 간 연령구조 격차를 보정한 사망률에도 영향을 주지 못했다.
연구진은 지역별 의료 격차 해소를 위해서는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부분 의사가 처음 개업한 지역에서 계속 활동하는 현실을 고려해 의대를 갓 졸업한 의사가 의료 취약지에서 개업할 수 있도록 재원을 이들에게 집중해 과도할 정도의 보상을 주자는 것이다.
또 병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방법에 대한 추가 교육·훈련을 받은 ‘임상전담간호사(NP)’나 ‘보조의사(PA)’가 늘고 있는 만큼 HPSA의 의사를 이들로 대체하는 것 역시 잠재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연구진은 제안했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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