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시민체육공원 TF팀 구성에 민주당 시의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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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돈 천안시장이 시민체육공원에 대한 개발 논의 공론화를 제안한 가운데 시가 오는 15일 자로 TF팀을 구성하기로 해 개발 논의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는 박 시장이 지난달 27일 천안시의회서 진행된 시정 현안 연설을 통해 개발 논의를 공론화 하자는 제안이 있은 뒤 20여 일 만에 실무진이 꾸려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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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자로 3명 규모 TF팀 출범...주민여론 수렴 등 업무돌입
민주당 "특혜의혹 시행사에 공무원 조직 동원해 도와주는 것"
[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 박상돈 천안시장이 시민체육공원에 대한 개발 논의 공론화를 제안한 가운데 시가 오는 15일 자로 TF팀을 구성하기로 해 개발 논의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4일 천안시에 따르면 토목직 6급을 팀장으로 하는 천안시민체육공원TF팀을 수시 인사를 통해 오는 15일부터 출범시킬 예정이다.
이는 박 시장이 지난달 27일 천안시의회서 진행된 시정 현안 연설을 통해 개발 논의를 공론화 하자는 제안이 있은 뒤 20여 일 만에 실무진이 꾸려진 것이다.
팀은 시민체육공원 개발관련 여론 수렴, 공론화 방법, 주민투표 여부 등 여론 수렴을 위한 방안 검토 및 실제 사업성 여부에 대한 시 차원의 검증을 거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TF팀 구성 소식이 알려지자 천안시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개발 계획의 실체를 밝히라"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각종 의혹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 천안시민체육공원 부지활용 계획에 대해 박상돈 시장의 답변을 촉구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천안시민공원TF팀을 만든 것은 민간 개발업자를 위한 특혜"라며 "이는 A 시행사의 동의서 제안에 대한 답변 기일인 12월 8일까지 문서를 처리하기 위함이며 특혜 의혹이 짙은 시행사를 위해 공무원 조직을 움직이며 도와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 시장은 시정 현안 연설을 통해 말한 국내 굴지의 모기업이 어디인지 밝히고 해당 기업이 제안한 내용도 공개해야 한다"며 "또 사업자가 제안한 1조 원의 이익은 어디서 발생하는지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혼란과 갈등의 개발 계획에 대해 허수아비처럼 민간 개발업자에게 휘둘리지 말고 70만 천안시민에게 한 점의 의혹이 남지 않도록 분명하게 밝혀주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천안시 관계자는 "TF팀은 해당 사업이 여러 부서와 업무적으로 나뉘어 있기 때문에 업무 효율을 위해 만든 팀"이라며 "주민 여론 수렴 등을 위한 업무를 담당하고 추후 업무 연관성이 있는 부서와 논의를 통해 인력 확충도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지난달 27일 천안시의회에서 현안 연설을 통해 "국내 굴지의 모 기업으로부터 체육부지 활성화에 대한 제안을 받았다"며 "업체 추산 1조 원의 세외 수입이 발생하고 이를 통해 봉서산 공원 조성, 불당동 공영주차장 건설, 축구전용구장 건립 등의 숙원사업을 할 수 있는 만큼 해당 사업에 대한 공론화를 본격화 하자"고 제안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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