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등 46개국 “AI, 군사적 이용 책임감 있게” [뉴스 투데이]

박영준 2023. 11. 14.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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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 등 46개국이 '인공지능(AI)의 책임감 있는 군사적 이용을 강조하는 정치적 선언'에 동참했다.

미국 국무부는 13일(현지시간) 미국이 한국, 독일, 프랑스, 영국, 일본을 포함하는 다른 45개국과 함께 AI의 군사적 이용을 책임감 있게 한다는 취지의 정치적 선언 이행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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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선언 동참… 北·中·러는 빠져
美·中회담, 드론무기 통제 논의 관측

한국과 미국 등 46개국이 ‘인공지능(AI)의 책임감 있는 군사적 이용을 강조하는 정치적 선언’에 동참했다.

미국 국무부는 13일(현지시간) 미국이 한국, 독일, 프랑스, 영국, 일본을 포함하는 다른 45개국과 함께 AI의 군사적 이용을 책임감 있게 한다는 취지의 정치적 선언 이행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이번 선언이 AI와 ‘자율성’(Autonomy·인간의 직접적 개입에서 독립된 AI의 판단 및 작동 시스템)의 책임 있는 군사 용도 개발 및 이용을 지도하는 10개 구체적 조치를 포함한다고 소개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보니 젠킨스 미국 국무부 군비통제·국제안보 차관은 이날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정치적 선언 출범식 모두발언을 통해 “AI 기술이 어떻게 발전할지, 1년 또는 5년 후에 어떤 능력을 발휘할지 예측할 수는 없다”면서 “우리는 기술 발전과 관계없이 책임감 있는 개발과 사용을 위해 필요한 정책을 마련하고 기술 역량을 구축하기 위해 국가가 지금 취할 수 있는 조치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젠킨스 차관은 특히 이번 정치적 선언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 “자율살상무기체계(LAWS·Lethal Autonomous Weapons) 분야의 새로운 기술과 관련한 정부전문가그룹(GGE·Group of Governmental Experts)에서 진행 중인 중요하고 지속적인 논의를 보완하는 것”이라며 “LAWS는 군사 영역에서 AI가 갖는 훨씬 더 큰 문제와 의미의 한 측면”이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5일 미·중 정상회담에서 드론과 같은 자율 무기에 대해 군비통제 논의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다만 중국을 포함한 러시아, 북한 등은 이날 발표한 정치적 선언에 포함되지 않았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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