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크렘린궁 “‘대북제재 회피’ 주장 근거 없어”…미 국방 발언 일축

조빛나 2023. 11. 14.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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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중국이 대북제재를 회피해 북한의 군사력 강화를 돕고 있다'는 미국 국방장관의 발언에 대해 러시아 크렘린궁이 전혀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앞서 오늘 서울에서 열린 한·유엔사 회원국 국방장관회의 기조연설에서 오스틴 장관은 "중국과 러시아가 유엔안보리 제재를 회피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북한의 군사력 강화를 돕고 있다"며 깊은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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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중국이 대북제재를 회피해 북한의 군사력 강화를 돕고 있다’는 미국 국방장관의 발언에 대해 러시아 크렘린궁이 전혀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기자들과의 전화회견에서 “그런 진술은 전혀 근거가 없으며 어떤 것으로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오늘 서울에서 열린 한·유엔사 회원국 국방장관회의 기조연설에서 오스틴 장관은 “중국과 러시아가 유엔안보리 제재를 회피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북한의 군사력 강화를 돕고 있다”며 깊은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러시아는 북한과의 무기거래 의혹에 대해 일관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지난 11일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주요7개국(G7)외무장관 회의 성명에 대한 논평을 요청받고 “러시아와 북한 사이의 ‘불법’ 군사기술 협력에 대한 ‘서방 집단’의 비난은 근거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유엔 결의 등 국제적 의무를 책임감 있게 이행하고 있으며 북한을 포함한 이웃국가들과 전통적인 우호 협력 관계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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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빛나 기자 (hym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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