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ASML 지분 팔아 1조3천억 현금 확보…“반도체 투자 위해”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byd@mk.co.kr) 2023. 11. 14.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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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출처 =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 지분 일부를 매각해 ‘조 단위’ 현금을 확보했다.

14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3분기 분기보고서를 보면 삼성전자가 보유한 ASML 주식은 지난 6월 말 275만72주(지분율 0.7%)에서 9월 말 158만407주(지분율 0.4%)로 줄었다.

같은 기간 지분 가치는 2조6010억원에서 1조2562억원으로 감소했다. 3분기에 삼성전자가 ASML 지분을 매각한 금액은 1조3000억여원으로 추산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에도 ASML 주식 354만7715주를 처분해 약 3조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올해 삼성전자의 잇따른 ASML 지분 매각은 반도체 투자 재원 확보 차원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업황 부진에도 다가올 업턴(상승 국면)에 대비한 투자 재원을 확보하려는 취지다.

한편, 삼성전자는 최근 안유정 디자인경영센터 담당임원(부사장)을 영입했다. 안 부사장은 1974년생으로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의 자율주행차 자회사인 웨이모에서 자율주행차를 디자인하기도 했다.

안 부사장 영입은 디자인 사업과 함께 자율주행 등 관련 사업 강화를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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