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왜 여기다 안 세워?" 흉기로 택시기사 위협 20대 검거
【 앵커멘트 】 호출 앱으로 부른 택시가 자신이 서있는 곳보다 30m가량 더 멀리 떨어진 곳에 정차했다며 택시기사에게 흉기를 휘두른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당시 이 남성은 술에 취한 상태였는데, 손가방에는 다른 흉기도 있었습니다. 박혜빈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5일 서울 중랑구의 한 거리.
주춤거리던 택시가 멈춰 서고,
뒷좌석에서 내린 한 남성이 운전석으로 향합니다.
이어 가방에서 20cm 길이의 흉기를 꺼내 택시기사에게 휘두르자, 놀란 일행들이 말립니다.
경찰이 오기 직전 이 남성은 흉기를 도로 가방에 넣었지만 곧바로 들통났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사채 가방 이제 경찰이 오픈해라. 그랬더니 당황하는 것 같더라고. 실랑이하다가 딱 열었는데 회칼(사시미), 그냥 칼날이 아니고 나무 손잡이가 들어 있는 이게 딱 나온 거야."
▶ 스탠딩 : 박혜빈 / 기자 - "남성은 이곳에서 택시 기사를 흉기로 위협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게 현행범 체포됐습니다."
당시 술에 취한 이 남성은 자신이 부른 택시가 서있는 것보다 조금 떨어진 곳에 정차를 하자 시비가 붙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남성의 가방에는 '신림동 등산로 성폭행' 사건으로 알려진 신종 범행 도구인 '너클'도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남성을 운전자폭행과 특수협박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MBN뉴스 박혜빈입니다. [park.hyebin@mbn.co.kr]
영상취재 : 김민호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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