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좋으면 그만?… '무인도의 디바' 민폐 촬영 논란이 불편한 이유

지선우 기자 2023. 11. 14. 19: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우 박은빈 주연의 tvN 드라마 '무인도의 디바'가 민폐 촬영에 대해 사과했다.

지난 13일 '무인도의 디바' 측은 "시민들께 불편을 줘 송구스럽다. 깊은 사과의 말씀 드리고 싶다"며 "사전에 주민과 관계 기관에 설명하고 촬영했으나 진행·수습 과정에서 미흡한 점이 있었다.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원상복구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5월 '무인도의 디바' 측은 시민의 생활구역인 현장 인근에서 새벽 촬영·소음 공해가 있었던 점에 대해 사과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배우 박은빈 주연의 tvN 드라마 '무인도의 디바'가 또 다시 민폐 촬영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은 배우 박은빈이 돌맹이로 SOS를 만드는 장면. /사진= tvN 제공
배우 박은빈 주연의 tvN 드라마 '무인도의 디바'가 민폐 촬영에 대해 사과했다.

지난 13일 '무인도의 디바' 측은 "시민들께 불편을 줘 송구스럽다. 깊은 사과의 말씀 드리고 싶다"며 "사전에 주민과 관계 기관에 설명하고 촬영했으나 진행·수습 과정에서 미흡한 점이 있었다.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원상복구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논란은 '무인도의 디바' 촬영 이후 제주 황우치해변에 허가 없이 돌을 무더기로 방치한 것에서 시작됐다. 이 돌무더기는 지난달 28일 방송한 1화에서 서목화(박은빈 분)가 15년 간 무인도에 홀로 살며 돌멩이로 SOS 신호를 보내는 장면에 사용됐다.

'무인도 디바' 측은 올여름 촬영 후 추가 촬영 가능성이 있어 마을 관계자와 협의 후 한 곳에 돌을 모아두고 갔다는 입장이다. 조선닷컴에 따르면 서귀포시 관계자는 "방치된 돌은 제작진이 외부에서 가져온 것"이라며 "원상복구 명령 절차를 진행 중이며 불이행 시 고발 조치된다"고 밝혔다.

돌 무더기 방치에 이어 무허가 촬영 의혹까지 제기됐다. '무인도 디바' 촬영 당시 공유수면인 해변에서 촬영을 진행하면서 관할 행정시인 서귀포시의 허가를 구하지 않은 것. 제작진은 "주민들에겐 사전에 설명했으나 행정절차는 잘 알지 못해 시의 협조는 받지 않았다"고 입장을 표했다.

드라마 '무인도의 디바' 민폐 촬영 논란은 지난 4월에도 제기된 바 있다. 방송 전인 지난 4월 서울시 종로구 창신동에서 40대 남성이 '무인도의 디바' 촬영장에 벽돌을 던졌다. 현장에 있던 여성 스태프가 다쳤는데 다행히 병원에 이송돼 치료받아 큰 부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조사 과정에서 범행을 인정했고 "촬영 중에 발생한 빛과 소음에 짜증이 났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무인도의 디바' 측은 시민의 생활구역인 현장 인근에서 새벽 촬영·소음 공해가 있었던 점에 대해 사과했다.

'무인도의 디바' 외에도 최근들어 민폐 촬영 논란이 연달아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16일 넷플릭스 새 시리즈 'Mr. 플랑크톤' 촬영팀이 제주도 촬영 후 쓰레기를 무단 투기했다는 주장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제기됐다. 'Mr. 플랑크톤' 촬영팀 측은 이에 청소 계획이 예정됐다고 해명했다. 지난 3월 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 촬영 당시 소음과 함께 쓰레기 무단 투기, 현장 흡연 등 피해를 줬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무인도의 디바'는 디바를 꿈꾸며 오디션을 보기 위해 상경하다 무인도에 좌초된 소녀 서목하가 15년 만에 구조돼 다시 디바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휴먼 감성 드라마다.

지선우 기자 pond1998@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