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 불안에 점검·소독 ‘안간힘’
[KBS 창원] [앵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빈대 신고가 잇따르면서 불안감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죠.
경남에서도 일부 숙박업소나 공장 기숙사에서 빈대 의심 신고가 접수됐는데요.
자치단체가 긴급 점검에 나섰고, 자원봉사자들도 방역과 소독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김효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창원의 한 숙박업소, 매트리스 커버부터 바닥, 커튼까지 꼼꼼히 확인합니다.
전국에서 빈대가 확인되자 자치단체가 위생 점검에 나선 겁니다.
숙박업체들은 정기 소독과 함께 침대 시트나 수건 등을 전문 업체를 통해 더 꼼꼼히 처리합니다.
불경기에 이은 빈대와 전쟁입니다.
[숙박업체 운영자 : "한 번 손님이 쓴 거는 다 세탁을 나가버리니까, (업체에) 고온 건조도 좀 시간을 더 늘려주라고 했고, 40분 할 거 50분으로 올린다든가…."]
경상남도와 각 시군도 다음 달 8일까지 빈대 긴급 점검에 나섰습니다.
점검 대상은 목욕장과 숙박업소 등 3천 7백여 곳.
빈대가 살기 쉬운 침구 등을 불특정 다수가 함께 쓰는 곳으로 빈대 확산 우려가 큰 시설입니다.
[이종민/창원시 보건위생과장 : 매월 1회 이상 소독실시 여부, 빈대 서식이 취약한 매트리스 주변을 중점 점검하고 있습니다. 자율점검표를 배포하여…."]
방역 업체들로 구성된 시군 방역협회도 자원 봉사로 빈대 퇴치에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하루 수십 명이 거쳐 가는 다중이용시설 의자는 틈새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진공청소기로 꼼꼼히 청소한 뒤 고온 살균까지 진행합니다.
[정연진/한국방역협회 경남지회장 : "봉사가 필요한 곳을 저희가 선제적으로 선정해서 방역 예방 및 특히 해충이 발생 시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팀을 꾸려서…."]
질병관리청은 열에 취약한 빈대는 50도 이상 고온에 노출시켜야 한다며 빈대가 확인된 옷이나 침구 등은 건조기에서 30분 이상 고온 살균하고, 매트리스나 가구 틈에는 진공청소기로 빈대나 빈대 알을 먼저 제거한 뒤 스팀 청소기나 드라이어로 열처리해야 한다고 안내했습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
김효경 기자 (tell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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