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만에” 기대·“총선 떡밥” 걱정…1기 신도시 민심도 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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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특별법 통과가 빨라질 수 있다는 얘기가 들리면서 1기 신도시 주민들의 기대감도 커졌습니다.
하지만, 또 선거용 공약으로 끝나는 건 아닌지 반신반의하는 목소리도 교차하고 있습니다.
박지혜 기자가 현장 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기자]
내년이면 재건축 연한 30년을 채우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한 아파트 단지. 난방 배수관이 터져 여러 번 수리한 흔적이 가득합니다.
최근 베란다 콘크리트가 떨어지는 등 곳곳에서 위험한 징후가 보입니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A 아파트 관계자]
"부식된 철근이 부피가 늘어나면서 콘크리트를 밀어내서 떨어지는 경우가 더러 있죠. 1년에 4번에서 5번 정도는 일어나는 것 같아요."
9개월 표류하던 일명 1기 신도시 특별법의 연내 처리 소식에 반기는 주민들도 늘었지만 우려도 여전합니다.
[박순효 / 경기 성남시]
"가끔 비가 오다 보면 이게 비가 누수되는 경우도 있어서 재건축은 필요한데, 총선을 대비한 그냥 떡밥일 거다, 그럴 수도 있다라고 생각이 들어요."
[최병우 / 경기 성남시]
"총선이나, 지방선거나 대선이나 공약만 내세우는 것보다는 실제로 행동으로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게끔 빠르게 추진이 돼야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특별법 진척에 따라 널뛰는 집값도 혼란스럽긴 마찬가집니다.
이 단지 전용면적 69㎡ 아파트의 경우 1년 5개월 새 2억 원 넘게 떨어졌습니다.
최근 집값이 꺾인 일산 신도시에서도 기대가 나옵니다.
[김창규 / 일산 후곡마을 통합 재건축 추진위원장]
"특별법이 지연돼 사실 집값이 좀 답보 상태로 이어져서 좀 답답하긴 하죠. 거래가 좀 활성화되지 않을까 그건 조금 기대는 하고 있죠."
특별법에 1기 신도시 민심도 출렁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영상취재 : 박연수
영상편집 : 이태희
박지혜 기자 sophia@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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