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신공항 건설 ‘초읽기’…군부대 이전은 원점?
[KBS 대구] [앵커]
최근 대구·경북 신공항을 둘러싼 지자체 간 갈등이 해결 조짐을 보이며 사업 일정도 속속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또 다른 현안 사업인 대구 군부대 통합 이전은 갈등 우려가 해소되지 않으면서 이전 후보지를 둘러싼 원점 재검토까지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순항하는 듯 했던 신공항의 복병으로 떠오른 화물터미널 위치 논쟁.
국방부는 군위-의성 간 이 갈등을 이유로, 군 공항 이전 합의각서 체결을 보류한 바 있습니다.
[신원식/국방부장관/지난달 27일 : "화물 물류 터미널 때문에 지자체 간의 갈등이 있는데 경북도와 대구시에서도 좀 적극적인 노력을..."]
그러나 최근 화물터미널 복수 설치안으로 가닥이 잡히며, 일정이 다시 가시화됐습니다.
대구시는 오는 20일 국방부와의 합의각서를 체결하는 동시에, 특수목적법인을 주도할 공공기관과의 업무협약을 맺고, 민간 기업 등에 대한 투자설명회도 엽니다.
이후 대구시가 사업시행자로 지정되면 연말까지 해당 특수목적법인을 사업대행자로 선정할 계획입니다.
순풍을 탄 신공항과 달리, 국방부 협의가 필요한 또 다른 사업인 군부대 이전은 아직 업무협약조차 불투명합니다.
국방부가 지자체 간 갈등을 막기 위해 이전 후보지를 특정하지 않을 것을 내걸었기 때문입니다.
[신원식/국방부장관/지난달 27일: "대구시장님께서 한 군데만 한정해서 지금 하고 있기 때문에... 그게 저희들이 작전성, 정주 여건뿐만 아니라 훈련량 여건을 고려할 때 저희들 여러 가지 제한사항이 있어서..."]
대구시는 지난해부터 이전 후보지 5곳에 대한 작전성 검토를 요청해왔다며, 국방부가 군위 외 지역을 후보지로 검토하면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이전 후보지는 원점 재검토가 불가피해졌습니다.
신공항과 군부대 모두, 대구시가 지역 간 갈등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가 사업 차질을 푸는 관건이 된 셈입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그래픽:김지현
이지은 기자 (ea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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