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 대기업 인사태풍…30대 그룹 CEO 3명 중 1명 교체

임정환 기자 2023. 11. 14.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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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연말 대기업 인사 태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

국내 30대 그룹 CEO 3명 중 1명이 내년 초 임기가 만료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올해 연말 인사에서 많은 CEO가 교체될 것으로 관측된다.

그룹별로 보면 SM그룹의 CEO 11명 중 9명이 내년 3월 또는 4월에 임기가 끝나 임기 만료를 앞둔 CEO 비율이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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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올해 연말 대기업 인사 태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 국내 30대 그룹 CEO 3명 중 1명이 내년 초 임기가 만료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올해 연말 인사에서 많은 CEO가 교체될 것으로 관측된다.

14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30대 그룹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67개 기업 CEO 336명을 조사한 결과 32.4%인 109명이 내년 상반기 내에 임기가 끝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같은 시기에 임기 만료가 예정됐던 CEO(80명)보다 29명 증가한 수치다. 따라서 올 연말 인사에서는 많은 CEO가 교체될 가능성도 있다. 임기 만료 예정 CEO 중 전문경영인은 전체 296명 중 93명(31.4%), 오너 일가 대표이사는 40명 중 16명(40.0%)이다.

그룹별로 보면 SM그룹의 CEO 11명 중 9명이 내년 3월 또는 4월에 임기가 끝나 임기 만료를 앞둔 CEO 비율이 가장 높았다. 금호아시아나그룹에서는 원유석 아시아나항공 대표, 서근식 아시아나IDT 대표, 안병석 에어부산 대표 등 CEO 4명 중 3명이 내년 3월에 임기가 끝난다.

또 포스코그룹에서는 CEO 9명 가운데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을 비롯해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사장, 한성희 포스코이앤씨 대표, 정덕균 포스코DX 대표, 이동렬 포스코엠텍 대표, 윤양수 포스코스틸온 대표 등 6명의 임기가 내년 3월에 끝난다.

미래에셋그룹도 대표이사 6명 중 지난달 신규 선임된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부회장과 이만희 미래에셋캐피탈 대표를 제외한 4명이 내년 3월에 임기 만료 예정이다.

영풍그룹에서도 대표이사 9명 중 5명의 임기가 내년 3월까지다. 임기가 끝나는 CEO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장세준 코리아써키트 대표이사 부회장, 배상윤 영풍 대표, 신일운 인터플렉스 대표, 최창규 영풍정밀 회장 등이다.

경영 쇄신을 추진 중인 카카오그룹에서는 대표이사 8명 중 절반인 4명이 임기 만료를 앞뒀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의 임기가 내년 3월에 만료된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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