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정상회담에서 군사대화 복원 합의할 듯···대만·중동 해법엔 이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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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5일(현지 시간)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핵심 현안인 군사 대화 재개에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
양 정상은 또 중국산 펜타닐 단속에 합의하는 등 상당한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동 사태 및 대만 문제에 대해서는 분명한 입장 차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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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무기 관리에 사용 금지
중국산 펜타닐 단속에도 합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5일(현지 시간)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핵심 현안인 군사 대화 재개에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 양 정상은 또 중국산 펜타닐 단속에 합의하는 등 상당한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동 사태 및 대만 문제에 대해서는 분명한 입장 차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교도통신·요미우리신문 등은 14일 미중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회담에서 양 정상은 두 나라 간에 중단된 군사 대화를 일부 재개하는 데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양측은 또 인공지능(AI)을 핵무기 관리에는 사용하지 않기로 합의할 예정으로, 이는 양국 간 군사적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요미우리는 내다봤다.
바이든 대통령이 미중 군사 대화 재개를 이번 회담의 최우선 과제로 삼은 것은 양측의 의도치 않은 충돌을 피하기 위해서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전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군사 대화 재개는) 양국 간에 실수나 오판이 없도록 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군사 부문을 포함한 양국 간 대화를 사실상 단절한 바 있다.
양 정상 간 합의에는 중국이 적극적으로 펜타닐 제조·수출 단속에 나선다는 내용도 포함될 것으로 분석된다.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합의에 중국이 펜타닐과 그 원료 물질의 유통을 막기 위해 화학 업체들을 추적한다는 내용이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은 대신에 중국 공안부 법의학연구소에 대한 제재를 해제할 예정이다.
미중이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대만 문제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해법도 이번 회담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NYT)는 “바이든 대통령은 ‘하나의 중국’ 정책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확인하는 동시에 시 주석에게 내년 대만 총통 선거에 개입하지 말라고 경고할 수 있다”고 전했다. 중동 사태와 관련해서는 미국은 중국이 이란에 영향력을 행사할 것을 요구하는 반면 중국은 미국이 이스라엘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워싱턴=윤홍우 특파원 seoulbird@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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