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들 무면허 운전에 차량 절도 기승…대형 사고 우려

고민주 2023. 11. 14.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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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주] [앵커]

제주에서 10대 청소년들의 무면허 운전과 오토바이 절도 행각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무면허로 렌터카를 모는가 하면, 훔친 오토바이를 몰다 사고를 내기도 해 자칫 대형 사고의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고민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의 한 펜션을 찾아온 청소년들.

태연하게 렌터카를 몰고 오더니, 이튿날 아침 5명이 모여 다시 차를 몰고 주차장을 빠져나갑니다.

차를 운전하거나 함께 타고온 이들은 10대 고등학생입니다.

10대 학생들 같다는 목격자의 신고로 덜미가 잡혔습니다.

[펜션 관계자/음성변조 : "차를 운행하는 거를 잡아야 된다고 해서 (인지한) 어머니가 직접 그거를 확인하고 경찰서에 연락해서... (얘네들이) 소주랑 많이 먹었더라고요."]

경찰은 고등학생 1명을 무면허 운전 혐의로 4명은 무면허 운전 방조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새벽 시간 한 지구대에 신고가 들어옵니다.

어린 학생이 오토바이를 운전하는데, 무면허 운전이 의심된다는 겁니다.

경찰은 좁은 골목길에서 오토바이를 몰던 중학생 2명을 붙잡았습니다.

오토바이는 훔친 것이었습니다.

청소년 오토바이 절도 사건은 이달 초에도 있었습니다.

오토바이를 훔친 청소년은 이 일대에서 오토바이를 몰다 사고를 내기까지 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150만 원 상당의 오토바이를 훔친 이 청소년은 차량털이 전력도 다수 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윤호/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만족감, 자랑거리, 자기에 대한 어떤 잘못된 영웅심, 이런 것들이 동기니까... (보호처분 중) 가장 가벼운 것이 보호자 위탁이잖아요. 형벌의 억제 효과가 없는 거죠."]

무엇보다 청소년들이 생명을 담보로 무면허 운전을 하게 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고민주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

고민주 기자 (think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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