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중진 희생 재차 압박…조기 해산설 부인

[앵커]

지난달 29일 첫 공식 일정으로 광주를 찾은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오늘(14일)은 제주를 찾았습니다.

국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차승은 기자.

인 위원장이 혁신위 조기 해산설, 불출마 권고 명단 작성설을 모두 부인했어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오늘 아침 제주 4.3평화공원을 참배했습니다.

먼저 소감 들어보시죠.

<인요한 /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전라도에서 어린 시절 보냈는데. 그때 아랫목에서 4.3에 대해서 많은 얘기를 듣고 교훈을 많이 받았습니다. 희생 당하는 일이 다시는 이 땅에 일어나지 않도록…"

참배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혁신위와 관련된 질문이 쏟아졌는데요.

중진과 대통령 측근이 불출마나 험지 출마에 호응하지 않는 데 대해 인 위원장은 결단을 기다려 보겠다고 재차 압박했습니다.

<인요한 /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시간을 좀 주면은 저는 100% 확신합니다. 움직임이 있을 거고…"

인 위원장은 불출마나 험지 출마 권고 명단을 만들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최근 혁신위 내부에서 '조기 해산설'이 제기됐다는 언론 보도도 있었죠.

인 위원장은 혁신위원들의 다양한 의견 차원이라며 "크리스마스 전에는 잘 끝내야 한다"고 답했는데요,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기념식 참석 차 경북 구미를 찾은 김기현 대표는 조기 해산설에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김 대표는 "일부 혁신위원의 급발진으로 당의 기강을 흐트러뜨리는 건 안 된다"면서 보다 정제된 언행을 당부했습니다.

혁신위는 조기 해산설을 일단 진정시키려는 분위기지만, 당 지도부와 중진을 압박할 실질적 수단이 없는 입장에서 언제든지 꺼내들 수 있는 카드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앵커]

국회가 본격 예산 심사에 들어간 가운데, 여야는 세제 개편을 두고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법인세 인상을,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양도세와 상속세 완화를 추진한다고 서로 주장하며 날을 세웠는데요.

이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그렇습니다.

먼저 국민의힘은 언론 보도를 인용해 더불어민주당이 법인세 최고세율을 적용받는 기업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비판했는데요.

"세금을 내려줬는데 기업이 투자를 하지 않으니 도로 증세하자는 건 유아적이고 단세포적인 발상"이라고 민주당을 꼬집었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당 차원에서 법인세 조정을 논의할 계획이 없다고 해당 보도를 부인한 바 있습니다.

민주당은 정부·여당이 주식 양도세와 상속세를 낮추려 한다고 주장하면서 선거를 겨냥한 무책임한 '던지기식 정치'라고 비판했습니다.

재정 건전성을 외치면서도 감세 기조를 이어와 세수 결손이라는 결과를 일으켰다면서 "최악의 정책 조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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