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의 모든 것... '제17회 인천국제디자인페어' 개최
인천 디자인 축제인 ‘2023 인천국제디자인페어(INDEF)’가 포럼, 전시회로 시민들을 맞이했다.
인천시는 14일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인천테크노파크(ITP)·㈔인천경기디자인기업협회·㈔인천산업디자인협회가 공동 주관으로 INDEF를 했다. 17번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의 주제는 ‘인클루시브디자인’으로, 장애인, 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포용하는 ‘모두를 위한’ 디자인이다.
이날 행사장에선 국제디자인교류전,인천공예명장전 등이 선보이기도 했다. 국제디자인교류전에서 태국, 중국, 일본 등 인천과 교류해온 나라들의 작가들이 보낸 평면·영상 작품 30여점을 전시해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디자인학과 교수 등 국내 작가들의 작품도 20여점 전시했다.
행사장을 찾은 김준형씨(27)는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이 1곳에 모여 있어서 많이 배웠다”며 “곧 디자인 작품전에 참여할 계획인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인천공예명장전에서는 인천공예명장 1호 도자분야 고상순 명장을 비롯해 2호 도자분야 김갑용 명장, 섬유분야 이종애 명장 등의 작품이 선보이기도 했다. 고상순 명장은 백자투각문병, 백자이중투각호 등의 작품들을 전시했다. 전국 대학생과 시민들이 참여하는 디자인콘서트 형식의 공모전이 이뤄지기도 했다.
또 ‘인클루시브디자인: 소통과 공존’을 주제로 한 포럼에서는 닉던(Dunn, Nick) 영국 랭카스터대학 사회미래연구소 교수와 첸콴유(chen Guanyou) 싱가포르 국립디자인센터 본부장, 안지용 LG공간연구소장, 김준혁 ㈜GC 녹십자 유닛장 등 국내외 디자인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박덕수 시 행정부시장은 “모두를 위한 디자인은 신체적 특성을 비롯해 성별, 나이와 상관없이 다양성을 이해하며 모두가 평등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공존하는 인천에게 매우 특별한 주제”라고 말했다.
김희경 ㈔인천경기디자인기업협회장은 “INDEF는 산업디자인 기업들과 관련 대학, 기관에서 참여하는 전국 유일한 행사”라고 했다. 이어 “디자인이 일상 곳곳에서 스며들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디자인 발전을 위한 논의가 이뤄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박 부시장과 김 협회장, 조영민 인천산업디자인협회장을 비롯해 김대중 인천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국민의힘·미추홀2), 이강구 시의원(국·연수5), 김기태 경기일보 인천본사 사장, 국내외 전문가, 디자인 관련 전공 대학생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황남건 기자 southge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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