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비행사가 실수로 떨어뜨린 '흰 가방'...지구에서도 볼 수 있다

서미량 2023. 11. 14.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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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비행사가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작업 도중 실수로 떨어뜨린 도구 가방이 지구 궤도를 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방은 앞으로 몇 달 동안 지구에서도 관측할 수 있을 예정이다.

민간 천문 정보 사이트 어스 스카이(EarthSky)는 도구 가방이 현재 ISS보다 약 2~4분 앞서 지구 궤도를 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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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Gateway to Astronaut Photography of Earth

우주비행사가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작업 도중 실수로 떨어뜨린 도구 가방이 지구 궤도를 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방은 앞으로 몇 달 동안 지구에서도 관측할 수 있을 예정이다.

13일(현지시간) 미 CNN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 7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우주비행사 재스민 모그벨리와 로랄 오하라가 도구가 든 가방을 잃어버렸다고 밝혔다.

이달 초 두 사람은 ISS 밖에서 태양을 추적하는 전지판 유지·보수 작업을 6시간 42분 만에 마쳤다. 하지만 임무 끝에 도구 가방이 미끄러지면서 잃어버리고 말았다. 다행히 나머지 작업에는 도구가 필요하지 않았다.

NASA는 "가방의 궤적을 분석한 결과 정거장에 재접촉할 위험이 낮다"며 "아무런 조치가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안전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민간 천문 정보 사이트 어스 스카이(EarthSky)는 도구 가방이 현재 ISS보다 약 2~4분 앞서 지구 궤도를 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방의 겉보기 등급(별의 밝기를 측정하는 단위)은 약 6등급으로, 맨눈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쌍안경으로는 관측할 수 있는 수준이다. 어스 스카이는 가방이 이처럼 지구 궤도를 돌다가 내년 3월쯤 대기권에 진입한 뒤 불타 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주 비행사가 우주에서 도구를 잃어버린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8년에는 하이디 스테파니신-파이퍼가 수리 작업 도중 가방을 떨어뜨렸으며, 2006년 피어스 셀러스와 마이클 포섬은 우주왕복선 수리 방법을 테스트하다가 약 30㎝짜리 주걱을 잃어버렸다.

YTN 서미량 (tjalfi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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