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의료센터 2024년 100곳까지 늘린다는데… ‘의료진 확보’ 관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의사와 간호사, 사회복지사가 한 팀을 이뤄 장기요양 수급자를 정기적으로 찾아가 진료·간호하는 재택의료센터를 내년에 100곳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초고령사회(65세 이상 비율 인구의 20% 이상) 진입을 앞두고 늘어나는 재택의료 수요에 맞춰 방문진료·간호서비스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보건복지부는 14일 거동이 불편한 장기요양 수급자 가정에 의료진과 사회복지사가 방문하는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을 내년 100곳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장기 요양 노인 직접 방문 진료
5등급·인지지원도 대상 추가
2027년까지 250곳 설치 계획
방문진료 동네의원 참여율 2%
환자 50명 확보해야 정착 가능
수익성 탓 의료기관 외면 우려
정부가 의사와 간호사, 사회복지사가 한 팀을 이뤄 장기요양 수급자를 정기적으로 찾아가 진료·간호하는 재택의료센터를 내년에 100곳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초고령사회(65세 이상 비율 인구의 20% 이상) 진입을 앞두고 늘어나는 재택의료 수요에 맞춰 방문진료·간호서비스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수익성이 낮아 외면하는 의료기관 참여를 높이는 게 사업 성공 여부를 판가름할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 신청 이유는 △만성병·통증 관리 △시·청력 감소, 낙상, 섬망 등 노인병 증후군 △복용량 조절 등 순이었다. 급성기 환자보다는 만성질환자가 관리 목적으로 재택의료를 받는 경우가 많았다. 이용자의 80% 이상이 ‘지역사회에 계속 거주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고 답했다. 이용자 1인당 월평균 방문 횟수를 보면 의사는 1회, 간호사는 2.2회, 사회복지사는 0.7회였다.
2020년도 노인실태조사를 보면 노인의 56.5%가 건강이 악화해 거동이 불편해져도 재가서비스를 받으며 집에 머물기를 희망한다고 답한 만큼 재택의료 수요는 늘어날 전망이다. 움직이기 힘든 노인 환자의 경우 병원을 데려가기도 쉽지 않아 의료진이 찾아오는 방문 서비스는 큰 힘이 된다. 장기요양 1등급인 남편을 돌보는 A씨는 “콧줄(비위관) 교체하는 것도 남편을 모시고 (병원)가서 교체해야 된다”며 “비급여여서 응급실로 가면 10만원이 소요되고 응급실도 기다려야 돼 보통 힘든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장기요양 4등급 89세 어머니를 둔 B씨도 “어머니가 양쪽 다리 관절 수술을 세 번 해서 옆에서 부축해야 한다”며 병원을 모시고 다니려면 두 사람이 필요하다”고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환자 수가 일정 규모로 차기 전까진 초기 비용이 드는 걸 인지하고 있다”며 수가 등은 앞으로 살펴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현장에 가보면 (사업) 필요성을 많이 인정해 준다”며 “관계 기관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정한 기자 han@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처럼 결혼·출산 NO”…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서 주목받는 ‘4B 운동’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단독] “초등생들도 이용하는 女탈의실, 성인男들 버젓이”… 난리난 용산초 수영장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