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생성형 AI ‘삼성 가우스’… 그림도 번역도 ‘척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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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울렁증이 있는 우리 (삼성) 임직원이 해외에 있는 임직원에게 여름휴가로 자리를 비운다는 이메일을 작성해 보겠습니다."
삼성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삼성 가우스'의 언어 모델에 '하계휴가로 부재를 알리는 영문 이메일을 작성해줘'라고 입력하자마자 알찬 내용의 영문 비즈니스 메일이 완성됐다.
삼성전자는 8일 삼성 가우스를 처음 공개하더니 이번 콘퍼런스에서 삼성 가우스의 베일을 들췄다.
삼성 가우스는 삼성이 자체 개발한 첫 생성 AI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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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프랑스어 등 지원 활용성 커
이미지 모델 개인정보 침해 안 해
2024년 출시 갤럭시 S24 등에 탑재
“영어 울렁증이 있는 우리 (삼성) 임직원이 해외에 있는 임직원에게 여름휴가로 자리를 비운다는 이메일을 작성해 보겠습니다.”
자체 개발 ‘가우스’ 소개 이주형 삼성전자 상무가 14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코리아 2023’에서 삼성전자의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가우스’를 소개하고 있다. 이재문 기자 |
삼성 가우스는 삼성이 자체 개발한 첫 생성 AI다. 당초 삼성 임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고안됐지만 내년 1월 출시될 갤럭시 S24 등에도 탑재돼 일반 소비자에게도 선보일 전망이다.
이 팀장은 “사실 삼성 가우스는 하나가 아닌 여러 모델의 패밀리”라며 언어, 코드, 이미지 모델을 소개했다. 그는 언어 모델에 대해 “삼성전자의 역량을 총동원했다”며 “수십 테라바이트의 데이터와 수많은 GPU(그래픽처리장치)가 수개월간 활용돼 최고의 성능을 가진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개발자 대상 콘퍼런스답게 이날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것은 소프트웨어 개발 효율성을 대폭 높일 수 있는 코드 모델이었다. 이 팀장은 “개발자가 어떤 함수를 작성할지 자연어로 기술해도 가우스가 생성해 준다”며 “AI와 공동으로 코드를 작성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이런 코딩 방식은 자율주행차를 운전하는 것처럼 매우 재밌다”고 했다. 삼성 자체 테스트 결과 가우스는 기존 코드 모델들보다 코드 생성 퍼포먼스가 더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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