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기재부 찾아 예산증액 협조 요청···광주-영암 초고속도로·첨단의료복합단지 등 건의

손봉석 기자 2023. 11. 14.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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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제공



김영록 전남지사는 14일 서울에서 기획재정부 실·국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증액 협조를 요청했다.

김 지사는 “어려운 재정 여건에도 전남 현안에 많은 관심을 가져줘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전년보다 국비 4.9%가 증가한 8조 6천억 원이 반영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또 “국회 예산 심사단계에서도 전남 대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핵심 사업이 차질 없이 증액 반영되도록 많은 지원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국회가 예산 심사 과정서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보다 증액하려면 정부(기재부)의 협조가 있어야 하기에 기재부 역할은 중요하다. 김영록 지사는 국회 증액 핵심 사업으로 광주~영암 초고속도로 사전기획조사 용역(총사업비 2조6천억원·2024년 10억원 반영)을 건의했다.

전남도는 용역을 통해 사업 타당성을 확보하고, 향후 진행될 국토부의 제3차 고속도로 건설 국가계획(2026~2030년)에 반드시 포함해 광주~영암 초고속도로 예산 반영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광주~전남 상생 사업인 광주·전남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타당성 용역(총사업비 미정·2024년 10억원 반영) 사업도 요청했다.

기존 첨복단지(오송, 대구·경북)와 차별성을 확보해 내년 하반기에 있을 보건복지부의 제5차 첨단의료복합단지 종합계획에 추가 지정을 끌어내겠다는 복안이다.

국립심뇌혈관연구소 설립(총사업비 1천1억원·2024년 20억원 반영), 향토음식진흥센터 설립(총사업비 150억원·2024년 5억5천만원 반영),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정부 출연금 전액 지원(2024년 정부안 167억원 대비 127억원 증액)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동일 기재부 예산실장은 “전남의 현안 사업 필요성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며, 국회 예산심사 과정에서 최대한 잘 검토해 지역 균형발전의 밑거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록 지사는 17일 여·야 원내대표, 22일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와 면담을 갖고, 지역 현안 해결 및 국비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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