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물가 척도' 돼지 고깃값 작년 대비 42%↓…"경제난에 소비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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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부진에 따른 소비 위축 영향으로 중국 소비자물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돼지고기 가격이 1년 새 40% 급락했습니다.
중국 돼지고기 가격은 지난해 11월 초쯤 정점을 찍은 뒤 1년 동안 줄곧 하락했고 소비 성수기를 맞은 최근에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돼지고기 소비국인 중국에서 돼지고깃값은 중국 소비자물가지수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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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부진에 따른 소비 위축 영향으로 중국 소비자물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돼지고기 가격이 1년 새 40% 급락했습니다.
중국 농업농촌부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주 전국 500대 집산지 시장의 돼지고기 평균 거래가격은 ㎏당 15.18위안, 우리 돈 2천760원으로 지난달 같은 기간 대비 4.5% 내렸습니다.
최근 최고가 수준이었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42.1%나 내린 가격입니다.
중국인들은 돼지고기를 따뜻한 음식으로 여겨 겨울철에 돼지고기 소비가 왕성합니다.
중국 돼지고기 가격은 지난해 11월 초쯤 정점을 찍은 뒤 1년 동안 줄곧 하락했고 소비 성수기를 맞은 최근에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계속된 경제 침체와 소득 감소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방역 완화 이후에도 경제 회복이 더디고, 청년 실업률이 20%를 웃도는 등 역대 최악의 구직난에 직면한 데다 중국인들의 자산 80%를 차지하는 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지자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헝다에 이어 비구이위안 등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최근 잇달아 채무불이행 상황에 직면하면서 부동산발 경제 위기론이 제기되자 소비 심리가 더욱 얼어붙었습니다.
세계 최대 돼지고기 소비국인 중국에서 돼지고깃값은 중국 소비자물가지수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10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0.2% 떨어져 석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중국 양돈업계는 돼지고깃값의 지속적인 하락으로 올해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한 양돈업체들이 손실을 줄이고 겨울철 전염병 발생에 따른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조기 출하에 나서면서 공급 과잉 상황이 됐다며, 당분간 돼지고깃값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사진=북경일보 캡처, 연합뉴스)
신승이 기자 seungy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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