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3분기 실적 발표… LCC 웃고 대한항공·아시아나 울고

백소용 2023. 11. 14.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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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항공사들이 잇따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전년 대비 다소 저조한 실적을 낸 대형항공사(FSC)와 해외여행 수요 폭발에 최대 실적을 기록한 저비용항공사(LCC)의 희비가 엇갈렸다.

아시아나항공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1% 늘어난 1조7250억원, 영업이익은 44.8% 줄어든 1267억원의 실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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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항공사들이 잇따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전년 대비 다소 저조한 실적을 낸 대형항공사(FSC)와 해외여행 수요 폭발에 최대 실적을 기록한 저비용항공사(LCC)의 희비가 엇갈렸다.

1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늘어난 3조8638억원, 영업이익은 38% 감소한 5203억원으로 집계됐다.

여름 성수기를 맞아 여객 매출이 76% 증가한 2조5584억원을 나타냈지만 유류비와 인건비 등 부대비용이 함께 늘어나 영업이익은 줄었다. 화물사업 매출은 항공 화물 비수기 등의 영향으로 51% 감소한 9153억원에 그쳤다.
대한항공 보잉 787-9. 대한항공 제공
아시아나항공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1% 늘어난 1조7250억원, 영업이익은 44.8% 줄어든 1267억원의 실적을 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여객 매출은 1조2093억원으로 63% 증가했지만 화물 매출은 3557억원으로 47.7% 감소했다. 

LCC들은 동남아·일본 노선 수요 강세가 이어지며 성수기 효과를 누리며 3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제주항공은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5.5% 늘어난 4368억원을 나타냈고, 영업이익은 44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역대 3분기 최고 실적이다.

티웨이항공, 에어부산도 3분기 최대 실적을 냈으며 진에어는 4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항공사들은 4분기에도 여객 수요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고 여객 공급을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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