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북부 ‘교통오지’ 옛말...거미줄 도로·철도망 확충
경원선 전철 동두천∼연천 오늘 개통
‘교통 오지’로 불리던 경기 북부지역에 도로와 철도 등 교통 인프라가 크게 개선됐다. 경기도와 북부 지자체들은 교통 여건 개선에 따라 지역 발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4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지난 5월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남양주 조안∼양평 옥천을 잇는 12.69㎞와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 마지막 구간인 동두천 상패∼연천 청산 9.85㎞가 개통했다.
다음달에는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포천 소흘∼남양주 화도(28.71㎞)와 화도∼양평 미개통 구간인 화도∼조안 4.92㎞가 함께 개통한다.
이 도로가 연결된다면 정체가 심한 서울 인근을 지나치지 않고도 포천, 남양주, 양평을 거쳐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타고 빠르게 남쪽으로 이동할 수 있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경기북부 구간은 김포∼파주(25.42㎞), 파주∼양주(24.75㎞), 포천∼남양주 화도(28.71㎞), 화도∼양평(17.61㎞) 등 4개 구간 102.43㎞이다.
2개 구간이 개통하면 2017년 서울∼포천 민자고속도로 건설 때 양주지선 형태로 개통한 포천 소흘∼양주 옥정 5.94㎞와 함께 모두 52.26㎞가 연결된다.
또 다음 달에는 경원선 전철 동두천∼연천 구간(20.9㎞)이 15일 개통식에 이어 16일부터 열차 운행을 시작한다. 이에 따라 연천에서 용산까지 1시간 40분이면 갈 수 있게 된다.
도 관계자는 “각 시·군은 교통 여건이 개선됨에 따라 산업 인프라 확충과 인구 유입 등 지역 발전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용규기자 pyk120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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