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레전드 장례식, 구단주 글레이저 가문은 '불참'...팬들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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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축구계의 별이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바비 찰튼 경의 장례식이 진행됐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맨유의 서포터즈 'The 1958'는 "글레이저 가문 중 어느 누구도 맨유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의 장례식에서 경의를 표하는 데 신경 쓰지 않았다. 글레이저 가문은 그들이 클럽과 팬층으로부터 소외되어 있다는 것을 몇 번이고 증명했고, 이것은 또 다른 부끄러운 예다"라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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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잉글랜드 축구계의 별이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바비 찰튼 경의 장례식이 진행됐다. 구단주인 글레이저 가문이 참석하지 않아 팬들은 분노했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14일(한국시간) “맨유의 전설 바비 찰튼 경의 마지막 작별 인사가 오늘 맨체스터 대성당에서 열렸다”고 보도했다.
맨유의 전설적 인물인 찰튼은 지난 달 세상을 떠났다. 맨유는 지난달 2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맨유와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사람 중 한 명인 바비 찰튼 경의 사망을 알린다. 그는 청년부터 노인까지 모두에게 영웅이었으며, 영국 전역과 축구가 열리는 전 세계 어디에서나 그의 사망을 애도할 것이다”고 공식 발표했다.
찰튼은 17년 동안 맨유에서 뛰었다. 그는 총 758경기에 출전해 249골을 기록했다. 은퇴하던 1973년 전까지 그는 꾸준히 맨유에서 활약했고, 프레스턴 노스 엔드에서 감독 겸 선수로 2년을 생활했다. 감독으로서 큰 성과를 거두진 못하고, 후에 아일랜드의 워터포드 유나이티드에서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이어가기도 했다.
이후 잉글랜드 3부 리그 소속인 위건 애슬레틱에서 이사직을 역임하다가, 1984년 맨유의 이사로 부임하게 됐다. 10년 후 1994년에 그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수여받았다.
말년에는 아내와 함께 올드 트래포드 구장을 자주 찾으며, 여전히 맨유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었다. 지난 2020년 11월에는 찰튼이 치매 진단을 받았다는 사실이 전해졌고, 투병 생활을 이어가던 그는 3년 후 자신의 삶을 마무리하게 됐다.
이날 장례식에는 맨유의 전 감독 알렉스 퍼거슨 경을 포함해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마이클 캐릭 등 맨유와 관련된 다수 인사들이 참석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감독 가레스 사우스게이트와 맨유 선수인 조니 에반스, 해리 매과이어, 루크 쇼 등도 있었다.
그러나 정작 구단주가 장례식에 불참했다. 이에 맨유 팬들은 분노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맨유의 서포터즈 'The 1958'는 “글레이저 가문 중 어느 누구도 맨유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의 장례식에서 경의를 표하는 데 신경 쓰지 않았다. 글레이저 가문은 그들이 클럽과 팬층으로부터 소외되어 있다는 것을 몇 번이고 증명했고, 이것은 또 다른 부끄러운 예다”라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글레이저 가문은 평소 팬들에게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최근 공식적인 자리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매체는 이에 대해 “글레이저 가문은 주의를 산만하게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했다”고 전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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