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김연아도 ‘픽’했다···올겨울 옷 좀 입는 언니들의 패딩 대세는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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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찾아온 한파에 유통·패션 업계가 겨울철 제품 판매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올겨울에는 짧은 길이의 패딩에 두툼한 충전재를 넣어 부풀린 '푸퍼패딩'이 패션 필수템으로 인기를 끌 전망이다.
겨울 대표 겉옷인 코트와 패딩이 각각 133%, 60% 늘었다.
패션 업체들은 '푸퍼패딩' 신제품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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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찾아온 한파에 유통·패션 업계가 겨울철 제품 판매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올겨울에는 짧은 길이의 패딩에 두툼한 충전재를 넣어 부풀린 ‘푸퍼패딩’이 패션 필수템으로 인기를 끌 전망이다.
14일 롯데백화점은 기온이 본격적으로 떨어진 지난 7~11일 닷새간 주요 패션 상품군 매출이 지난주 같은 기간과 비교해 50%가량 매출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아웃도어 의류가 65%, 럭셔리 제품은 45%, 스포츠는 25% 신장하는 등 기온 변화에 따라 점퍼·패딩 비중이 큰 카테고리 매출 변동이 바로 나타났다.
온라인 쇼핑몰 업체인 위메프도 최근 겨울 패션 아이템 판매가 전년 대비 동기와 비교해 크게 증가했다. 겨울 대표 겉옷인 코트와 패딩이 각각 133%, 60% 늘었다.
패션 업체들은 ‘푸퍼패딩’ 신제품을 강조하고 있다. 푸퍼는 ‘부풀다’라는 의미를 가진 영어 ‘푸프(Puff)’에서 나온 용어다. 보온을 위해 솜이나 오리털(구스다운) 등 충전재를 넣어 부풀어 오른 옷을 가리킨다.
아웃도어 브랜드 K2가 내놓은 ‘씬에어 에이스’는 살아 있는 동물의 털을 강제로 뽑지 않고 동물 복지를 준수한 기준을 적용한 구스다운 충전재를 사용했다.
이랜드 스파오도 지난 7월 공개한 겨울 핵심 상품 ‘푸퍼’를 지난달부터 매장 전면에 진열했다. 스파오는 지난 10~12일 사흘간 푸퍼 제품 2만 장을 팔아 13억원이 넘는 매출을 냈다. 같은 기간 전년도 매출(5억원)보다 2배 많은 기록이다.
본격적인 추위가 전까지는 경량 패딩을 선호하는 고객이 많다.
이랜드에 따르면 경량 패딩의 경우에는 올해 누적으로 전년 대비 540% 매출이 늘었다. 올해 스파오의 라이트재킷은 6가지 파스톤 색깔로 출시됐다. 스파오 관계자는 “10대뿐 아니라 40~50대 연령층에 골고루 선택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랜드의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의 ‘액티브 숏 구스 다운’은 올해 유행인 올드머니룩 연출이 가능하도록 로고를 줄이고 실루엣을 깔끔하게 만들었다. 솜털 80%와 깃털 20% 비중으로 따뜻함과 가벼움을 동시에 강조했다.
삼성물산 로가디스도 간단하고 편안한 실루엣을 적용한 경량 푸퍼패딩을 내놨다. 초경량 나일론 소재를 활용해 가벼우면서도 보온성까지 갖췄다. 구호(KUHO)도 재킷형 패딩 점퍼 스타일의 ‘테일러드 다운 코트’를 선보였다. 블랙·아이보리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됐으며, 여유로운 실루엣으로 섬세하게 재단된 테일러드 코트에 구스다운 충전재를 더해 보온성을 높였다.
남윤정 기자 yjnam@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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